외주 의사결정

개발 외주 서버·인프라 비용, 누가 얼마나 낼까요

견적서에 개발비는 있는데 서버비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4vCore·16GB 기준 월 20만~25만 원대이고, 구축 비용은 10만~300만 원 이상까지 벌어져요. 계정 명의부터 트래픽 비용까지 계약 전에 정할 6가지를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7월 28일 ·

“개발비 견적은 받았는데, 서버는 저희가 따로 준비하는 건가요?”

계약 직전에 이 질문이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에요. 대부분은 오픈하고 첫 청구서를 받은 뒤에 물어보세요. 개발 외주에서 서버와 인프라 비용은 견적서 밖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예산 계획에서 통째로 빠지기 쉬워요.


1. 서버비는 왜 견적서에 없을까요

서울 사무실에서 견적서와 노트북을 나란히 놓고 항목을 확인하는 담당자

성격이 달라서예요. 개발비는 사람이 일한 만큼 계산하는 용역 대가이고, 서버비는 쓴 만큼 매달 청구되는 실비예요. 개발사가 총액에 넣으려면 사용량을 예측해야 하는데, 오픈 전에는 그 예측이 어렵거든요.

그래서 견적서에는 보통 이렇게 나뉘어요.

  • 인프라 구축 공수 — 서버 세팅, 배포 환경, 보안 설정 (개발 견적에 포함 가능)
  • 클라우드 사용료 — 매달 발생하는 실비 (대개 발주사 직접 결제)

문제는 두 번째가 아니라 첫 번째까지 빠져 있는 경우예요. 구축 공수가 견적에 없으면 착수 후에 추가 비용으로 올라와요.

2. 구축 비용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할까요

서버 구성도를 화면에 띄우고 설명하는 개발자와 듣는 실무자

공개된 시장 자료 기준으로는 범위가 꽤 넓어요.

범위대략 금액포함 내용
기본 서버 구성10만~200만 원대웹 서버 세팅, 도메인 연결, 기본 보안
클라우드 설정 + 배포 자동화300만 원 이상AWS·GCP 구성, 자동 배포, 모니터링

(공개 시장 자료 종합, VAT 별도 · 프로젝트별 상이)

차이를 만드는 건 서버 대수가 아니라 자동화 범위예요. 코드를 올리면 자동으로 배포되고, 장애가 나면 알림이 오고, 문제가 생기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구조까지 만들면 위쪽 금액이에요.

저희가 실제로 판단하는 기준 — 출시 후 수정이 잦을 서비스면 자동화를 처음부터 넣어요. 배포를 손으로 하는 구조에서는 작은 수정 하나에도 시간이 들고, 그 시간이 결국 유지보수 비용으로 돌아오거든요. 반대로 오픈 후 거의 안 건드릴 사내 시스템이면 기본 구성으로 충분해요.

3. 매달 나가는 돈은 얼마쯤일까요

클라우드 요금 대시보드를 확대해서 항목별로 확인하는 화면

같은 사양이라도 클라우드마다 달라요. 4vCore·16GB 기준 공개 요금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이렇게 나와요.

서비스월 요금(대략)기준 대비
NHN Cloud약 20만 1천 원기준
Azure약 23만 8천 원약 18% 높음
AWS약 25만 원약 24% 높음

(공개 요금표 비교 자료, 2026 기준 · 할인·약정 조건 제외)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클라우드 요금은 월정액처럼 보여도 실제 청구서는 데이터 전송량, 스토리지, 백업, 도메인과 DNS 같은 항목이 합쳐진 값이에요. 이미지나 영상이 많은 서비스는 전송량 요금이 서버 요금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요.

인프라 예산을 잡을 때 서버 요금만 계산하면 실제 청구액의 절반 정도만 본 셈이 돼요. 오픈 전에 예상 사용량 기준으로 한 번 계산해두시는 걸 권해요.

4. 계정 명의, 여기서 나중에 발목 잡혀요

계약서와 계정 권한 문서를 나란히 놓고 검토하는 모습

가장 자주 놓치고, 가장 되돌리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원칙은 간단해요. 클라우드 계정은 발주사 명의로 만들고, 개발사에는 하위 접근 권한만 줘요. AWS라면 발주사가 루트 계정을 갖고 개발사에 IAM 계정을 발급하는 방식이고요.

개발사 명의로 만들어두면 이런 일이 생겨요.

  • 계약이 끝난 뒤 서비스를 넘겨받는 절차가 길어져요.
  • 결제 수단과 데이터 접근 권한이 외부에 남아요.
  • 개발사를 바꿀 때 인프라를 통째로 옮겨야 해요.

세 번째가 특히 아파요. 운영 중인 서비스를 다른 계정으로 옮기는 건 데이터 이관과 무중단 전환을 동시에 해야 해서, 그 자체로 하나의 프로젝트가 돼요.

5. 미사용 리소스가 예산을 갉아먹어요

사용하지 않는 서버 자원을 목록에서 확인하며 정리하는 담당자

오픈하고 몇 달 지나면 대부분 이 문제가 생겨요. 테스트하려고 띄운 서버, 잠깐 쓰려고 만든 저장 공간, 연결이 끊긴 IP가 그대로 남아서 계속 요금을 만들어요.

공개된 사례를 보면 규모가 작지 않아요. 월 800만 원을 쓰던 한 스타트업은 그중 250만 원이 쓰지 않는 리소스였고, 정리해서 연간 3천만 원을 줄였어요. 규모가 큰 곳은 절감액도 그만큼 커요.

정리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누가 언제 확인할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에요. 계약할 때 이 항목을 넣어두시면 좋아요.

  • 월 1회 사용 리소스 목록 공유
  • 사용량이 크게 튀었을 때 알림 기준
  • 오픈 후 3개월 시점 사양 재조정

6. 계약 전에 정할 6가지

계약 항목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는 회의 장면

인프라 관련해서 이 여섯 가지만 문서로 정해두시면 대부분의 다툼이 사라져요.

  1. 계정 명의 — 발주사 명의, 개발사는 하위 권한
  2. 구축 범위 — 서버 세팅·배포 자동화·모니터링 중 어디까지
  3. 요금 결제 주체 — 직접 결제인지 대납 후 정산인지
  4. 예상 사용량 기준 — 어느 정도 트래픽을 가정한 구성인지
  5. 인계 산출물 — 서버 구성도, 배포 절차, 설정값 문서
  6. 점검 주기 — 리소스 정리와 사양 조정을 언제 하는지

다섯 번째가 자주 빠져요. 서버는 넘겨받았는데 어떻게 배포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는 상태가 생각보다 흔해요.

견적서에서 인프라 항목이 어떻게 잡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시면 지금 받으신 견적 기준으로 같이 봐드릴게요 →

7. 운영까지 보면 기준이 달라져요

오픈 이후 서버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팀과 논의하는 운영 담당자

저희는 같은 기능 수보다, 출시 후 얼마나 자주 수정될지부터 봐요. 인프라 구성도 마찬가지예요.

한 달에 몇 번씩 기능을 손볼 서비스라면 배포 자동화가 초기 비용이 아니라 비용을 줄이는 투자예요. 반대로 거의 고정된 시스템에 자동화를 얹으면 쓰지 않는 구조에 돈을 쓰는 셈이 되고요. 그래서 인프라 견적을 볼 때 금액보다 어떤 운영을 가정한 구성인지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맞아요.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하며 배운 것도 여기예요. 초기 구성보다 운영 중에 바뀌는 것들이 훨씬 자주 비용을 흔들어요.

8. 자주 묻는 질문

서버는 나중에 옮겨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비용이 붙어요. 서비스가 커진 뒤 옮기면 데이터 이관과 무중단 전환을 함께 해야 해서, 처음부터 맞게 잡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들어요. 최소한 계정 명의와 구성 문서만이라도 처음에 정리해두시면 나중 선택지가 넓어져요.

개발사가 서버까지 관리해주나요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요. 개발만 하고 인프라는 발주사가 맡는 경우, 개발사가 유지보수 계약으로 함께 보는 경우 둘 다 있어요. 중요한 건 어느 쪽이든 장애가 났을 때 누가 몇 시간 안에 대응하는지가 문서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처음부터 큰 사양으로 잡는 게 안전하지 않나요

대부분 그렇지 않아요. 클라우드는 사양을 나중에 올릴 수 있어서, 초기에 크게 잡으면 쓰지 않는 자원에 매달 돈이 나가요. 예상 사용량 기준으로 시작하고 오픈 후 3개월쯤에 실제 사용량을 보고 조정하는 순서가 안전해요.

9. 마무리

개발 외주에서 인프라는 금액이 큰 항목은 아니에요. 대신 정하지 않고 넘어가면 나중에 되돌리기 어려운 항목이에요. 계정 명의 하나가 개발사 교체 가능성을 좌우하고, 인계 문서 유무가 다음 운영 비용을 바꿔요.

저희는 10년 이상 5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해 왔고, 만든 시스템을 운영 단계까지 끌고 가봤기 때문에 어디서 비용이 새는지도 겪어서 알고 있어요. 인프라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정리가 필요하시면 프로젝트 상황부터 편하게 상담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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