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외주, 발주 전에 무엇을 확인할까요 | 견적 범위 7가지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는 견적을 받기 전에 예산 규모부터 셈해보면 덜 흔들려요. 응용SW 개발자 월평균임금 775만 원 기준으로 3,000만 원이면 약 3.9명월이에요. 따로 청구되는 비용, 범위 변경 합의, 업체에 물을 질문까지 정리했어요.

핵심 요약
-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에서 견적이 흔들리는 건 대개 발주자 쪽에 “우리 예산이 어느 규모인지” 기준이 없어서예요.
- 공식 평균임금으로 거꾸로 계산하면 예산 3,000만 원은 응용 SW 개발자 약 3.9명월이에요. 실제 견적은 여기에 경비와 이윤이 붙어 더 줄어요.
- 발주 전에는 요청서의 숫자 다섯 개, 개발비 밖에서 따로 나가는 돈, 범위가 바뀌면 금액을 다시 정하는 절차를 먼저 확인하세요.
- 직접 만들고 자체 SaaS를 운영해본 개발사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예산은 어느 정도 생각하세요?” 하고 여쭤보면 “그걸 몰라서 견적을 받아보려고요”라는 답이 자주 돌아와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기준 없이 받은 견적 세 장은 서로 비교가 안 돼요. 1,500만 원짜리와 6,000만 원짜리가 같은 걸 만든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이 글은 견적을 요청하기 전에 발주자가 혼자 확인해볼 수 있는 것들을 순서대로 모았어요.
1. 발주 전 확인, 왜 견적 요청보다 먼저일까요

견적서는 업체가 자기가 이해한 범위로 값을 매긴 문서예요. 요청서가 한 줄이면 업체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금액 차이는 실력 차이가 아니라 상상한 범위의 차이가 돼요.
그래서 순서를 바꾸는 게 좋아요. 요청서를 보내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정리해두면 소프트웨어 외주개발 견적이 같은 기준 위에서 들어와요.
- 우리 예산은 대략 몇 명이 몇 달 일하는 규모인가
- 업체가 범위를 가늠할 숫자를 줬는가
- 개발비 밖의 돈과 범위 변경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기능 목록이나 담당자 지정처럼 내부 준비물은 개발 외주 준비 체크리스트에 따로 있어요. 여기서는 돈과 범위에 걸리는 확인만 봐요.
2. 우리 예산으로 몇 명이 몇 달 일할 수 있을까요

가장 빠른 방법은 공식 평균임금으로 거꾸로 나눠보는 거예요.
| 직무 | 월평균임금 | 일평균임금 |
|---|---|---|
| 응용 SW 개발자 | 775만 4,124원 | 37만 8,250원 |
| IT PM | 1,008만 6,804원 | 49만 2,039원 |
공식 외부 기준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2026년 적용 SW기술자 평균임금」(2025년 임금실태조사 결과, 2026년 1월 1일~12월 31일 적용)이에요. 기술자 한 사람이 받는 임금 수준이라, 업체 견적에 그대로 대입하는 값은 아니에요.
이 표로 셈해보면 감이 잡혀요.
| 예산 | 응용 SW 개발자 평균임금으로 나누면 | 읽는 법 |
|---|---|---|
| 1,500만 원 | 약 1.9명월 | 개발자 한 명이 두 달 조금 안 되게 |
| 3,000만 원 | 약 3.9명월 | 두 명이 두 달 정도 |
| 6,000만 원 | 약 7.7명월 | 두 명이 넉 달 가까이 |
그런데 이건 인건비만 나눈 값이에요. 공공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의 투입공수 방식을 보면 직접인건비에 제경비 140~150%(2022년 개정, 기획·운영 단계 기준)를 더하고, 그 합에 기술료 20~40%를 다시 얹어요. 업체 운영비와 이윤이 이 자리에 들어가요. 민간 견적도 구조는 비슷해서, 같은 예산으로 실제 투입되는 명월은 위 표보다 적다고 보시는 게 맞아요.
운영사 Tip — 반대로 계산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개발자 2명과 PM 절반이 석 달 붙는 프로젝트라면 평균임금만 곱해도 약 6,165만 원이에요(개발 6명월 + PM 1.5명월). 받은 견적이 이보다 한참 낮다면 인력이나 기간 중 하나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어디가 빠졌는지는 저가 견적의 함정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에서 짚어봤어요.
3. 견적 요청서에 규모를 알려주는 숫자 다섯 개가 들어갔나요

업체는 숫자를 받아야 인력과 기간을 셀 수 있어요. 요청서에 아래 다섯 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숫자 | 적는 예 | 견적에 미치는 영향 |
|---|---|---|
| 사용자 유형과 규모 | 고객 3,000명, 관리자 5명 | 권한 설계, 서버 크기 |
| 화면·기능 개수(대략) | 고객 화면 20개, 관리자 화면 15개 | 기획·디자인·개발 기간 |
| 연동할 외부 시스템 수 | 결제 1, 기존 ERP 1, 알림톡 1 | 연동 하나마다 협의·테스트 기간 |
| 지원 기기·운영체제 | 웹 + 안드로이드·iOS | 개발 벌수, 테스트 기기 수 |
| 오픈 희망일과 필수 기능 | 3월 오픈, 결제·예약은 필수 | 인력을 늘릴지, 범위를 나눌지 |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20개 안팎”처럼 범위로 적어도 업체는 규모를 가늠해요. 숫자가 아예 없을 때 업체가 자기 기준으로 채우는 게 더 위험해요.
용어 하나 — 명월(MM, Man-Month)은 한 사람이 한 달 일하는 양이에요. 두 명이 석 달이면 6명월이죠. 실무에서는 “이 기능은 몇 명월짜리인가요?”처럼 견적 근거를 물을 때 이 단위로 대화해요.
4. 개발비 말고 따로 나가는 돈은 누가 내나요

소프트웨어 개발 견적서에 적힌 금액은 보통 만드는 값이에요. 오픈하고 나면 개발비와 상관없이 매달 또는 매년 나가는 돈이 있어요. 발주 전에 누가 결제하고 누구 명의로 할지 정해두세요.
| 항목 | 흔한 형태 | 확인할 것 |
|---|---|---|
| 부가세 | 견적 금액의 10% | 견적서가 “VAT 별도”인지 |
| 서버·클라우드 | 매달 사용량 기준 | 계정 명의, 결제 카드 |
| 외부 서비스 사용료 | 문자·알림톡·지도·AI 모델 호출 등 건당 | 예상 사용량과 월 한도 |
| 앱스토어 등록 | 애플 연 99달러, 구글 최초 25달러 | 개발자 계정을 우리 회사 이름으로 |
| 도메인·유료 라이선스 | 연 단위 | 만료일 알림을 누가 받는지 |
| 오픈 이후 수정 | 무상 하자보수 기간이 끝난 뒤 | 유지보수 계약을 따로 할지 |
흔한 실수 — 개발 중에 업체 명의로 서버와 스토어 계정을 만들고 그대로 오픈하는 경우예요. 나중에 업체를 바꾸려 할 때 계정 이전부터 막혀요. 계정은 처음부터 발주사 명의로 만들고 업체에 권한만 주세요.
5. 범위가 바뀌면 금액을 어떻게 다시 정할지 합의했나요

개발을 시작하면 기능이 추가되거나 바뀌는 일이 거의 반드시 생겨요. 문제는 변경 자체보다 변경 값을 매기는 기준이 없을 때 생겨요.
공공 사업은 이 절차가 법에 있어요. 소프트웨어 진흥법에 따라 국가기관 등은 과업심의위원회를 두고, 계약한 사업자도 과업 변경으로 계약 내용을 바꿔야 할 때 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수 있어요. 2026년 7월에는 정부가 과업이 변경되면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근거를 계약예규에 명문화하겠다는 개선안도 나왔어요.
민간 프로젝트는 이런 장치가 없으니 계약서에 직접 적어야 해요.
- 변경 요청은 서면으로 — 메신저 한 줄 말고 요청서 양식을 정해요.
- 업체가 영향부터 답하기 — 추가 명월, 밀리는 일정, 빠지는 기능을 적어 회신해요.
- 값을 매기는 단가를 미리 적기 — 계약할 때 추가 작업의 일 단가나 명월 단가를 정해두면 협상이 짧아져요.
- 양쪽 서명 후 착수 — 합의 전에 먼저 만들면 나중에 값이 다툼이 돼요.
변경 요청이 실제로 어떻게 값이 매겨지는지는 개발 중 기능 추가 요청, 비용은 어떻게 매겨질까요에서 사례로 풀었어요.
6. AI·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은 무엇을 더 확인할까요

일반 화면 개발과 달리 결과의 품질이 데이터에 달린 프로그램은 확인할 게 더 있어요.
AI 기능이 들어갈 때
- 학습하거나 참고할 데이터를 누가 준비하고 정리하는지
- 정확도를 어떤 데이터로, 몇 퍼센트까지 확인하면 검수로 볼지
- 모델 호출 사용료를 개발 중에는 누가, 오픈 후에는 누가 내는지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 외주 개발일 때
- 대상 사이트가 몇 곳이고 얼마나 자주 모으는지
- 대상 사이트 구조가 바뀌면 수정은 유지보수인지, 새 작업인지
- 대상 사이트의 이용약관과 수집 허용 범위를 발주 전에 확인했는지
직접 해보니 —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토양 특성 평가 앱은 기획 1·개발 1명이 1개월에 만든 안드로이드 앱이었어요. 기간이 짧은 프로젝트였는데도 가장 까다로웠던 건 화면이 아니라 현장에서 찍은 토양 사진을 분석하는 부분이었어요. 분석 결과가 맞아야 하는 기능은 화면 수로 견적을 세면 어긋나요.
AI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발주사 것으로 남아야 하는지는 AI 프로그램 개발 외주, 무엇이 우리 것으로 남나요에 정리해뒀어요.
7.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 업체에 물어볼 질문은 준비됐나요

견적서를 받은 뒤에는 금액보다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세요. 아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는 업체라면 범위를 같은 눈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에요.
- 이 금액은 어떤 직무가 몇 명월 들어간다는 계산인가요?
- 요청서에서 가장 크게 금액을 올린 항목은 무엇인가요?
- 테스트와 오픈 후 안정화 기간이 견적에 들어가 있나요?
- 저희가 적은 연동 시스템 중 자료를 먼저 받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비슷한 서비스를 오픈한 뒤에 어떤 문제가 먼저 생겼나요?
마지막 질문이 특히 중요해요. 저희는 같은 기능 수보다 출시 후 얼마나 자주 수정될지부터 봐요. 자체 SaaS 4종을 운영하며 배운 건 초기 기능보다 운영 구조가 더 자주 비용을 바꾼다는 점이었거든요. 오픈 뒤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는 업체는 그 비용까지 견적에 넣어 생각하고 있어요. 받은 견적서들을 칸별로 맞춰 보는 방법은 외주개발 견적, 어떻게 비교해야 맞을까요에 있어요.
아직 예산도 범위도 정리가 안 됐다면 그 상태로 오셔도 괜찮아요. 우리 예산이 어느 규모인지부터 같이 셈해볼게요 →
저희는 10년 이상 5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체 SaaS 4종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일해 왔고요. 만들어 넘기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운영하면서 돈이 어디서 새는지 겪어봐서, 발주 전에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말씀드릴 수 있어요.
8. 자주 묻는 질문
소프트웨어 외주개발 견적은 몇 곳에서 받는 게 좋을까요?
저희는 두세 곳을 권해요. 한 곳이면 비교할 기준이 없고, 다섯 곳이 넘으면 업체마다 질문에 답하느라 요구사항 정리가 오히려 늦어져요. 곳 수보다 중요한 건 모든 업체에 같은 요청서를 보내는 거예요. 사용자 수, 기능 목록, 연동할 시스템, 지원 기기, 오픈 희망일을 똑같이 줘야 금액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읽혀요.
AI 개발 외주는 기획부터 검수까지 어떻게 맡기나요?
단계를 나눠 맡기는 편이 안전해요. 먼저 짧은 검증 단계에서 우리 데이터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보고 본개발 범위와 금액을 정해요. 계약서에는 학습·참고 데이터를 누가 준비하는지, 정확도를 어떤 데이터로 몇 퍼센트까지 확인하면 검수로 볼지, 모델 사용료를 누가 내는지를 숫자로 적어두세요.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 외주 개발은 왜 견적이 매번 달라지나요?
수집 대상과 주기에 따라 일이 완전히 달라져서예요. 사이트 한 곳을 하루 한 번 모으는 것과 스무 곳을 한 시간마다 모으는 것은 다른 프로그램이에요. 대상 사이트가 구조를 바꾸면 수집기도 고쳐야 하니, 개발비와 별도로 수정 대응을 어떻게 할지도 견적 단계에서 정해두세요.
소프트웨어 개발 견적서 금액에 부가세가 포함돼 있나요?
업체마다 달라요. 견적서 하단에 ‘VAT 별도’라고 적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총액에 10%가 더 붙어요. 여러 곳을 비교할 때는 부가세 포함 여부부터 맞춰야 금액이 제대로 비교돼요. 서버비나 외부 서비스 사용료처럼 개발비 밖에서 나가는 돈이 포함됐는지도 같이 확인하세요.
9. 마무리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를 앞두고 있다면 견적 요청 메일을 쓰기 전에 이 세 줄부터 채워보세요.
- 우리 예산은 몇 명월인가요? 예산을 775만 원으로 나누면 대략 나오고, 실제로는 그보다 적어요.
- 요청서에 숫자 다섯 개가 있나요? 사용자, 화면, 연동, 기기, 오픈일이요.
- 개발비 밖의 돈과 변경 절차를 정했나요? 명의와 단가를 미리 적어두세요.
이 세 줄이 있으면 견적서 세 장이 같은 프로그램을 두고 쓴 문서가 돼요. 그때부터 금액 차이가 무엇 때문인지 보이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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