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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개발 견적, 어떻게 비교해야 맞을까요 | 6칸 비교표

견적서 세 장을 놓고도 비교가 안 되는 건 총액만 보기 때문이에요. 2026년 공공 기준 기능점수 단가는 605,784원이고, 같은 앱이라도 투입은 기획1·개발1부터 기획1·디자인1·개발2까지 갈려요. 6칸으로 줄 맞춰 보는 법을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8월 15일 ·

핵심 요약 — 견적서를 여러 장 받아도 비교가 안 되는 건 총액만 보기 때문이에요. 총액은 투입 인력과 기간과 단가의 곱이라, 셋 중 무엇이 다른지 모르면 숫자를 나란히 놔도 판단이 안 서요. 비교는 같은 자료를 같은 날 돌리는 것에서 시작해요. 그다음 견적서를 여섯 칸으로 나눠 옮겨 적어야 줄이 맞고요. 공공 기준 단가처럼 공개된 값도 참고선으로 쓸 수 있고요. 직접 만들고 운영해본 개발사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세 곳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어디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말을 정말 자주 들어요. 2,000만 원, 3,500만 원, 6,000만 원. 숫자만 놓으면 가운데가 무난해 보이는데 그렇게 고르면 대체로 나중에 후회하세요.

문제는 견적서마다 다른 일을 계산해놨다는 거예요. 오늘은 그걸 줄 맞춰 보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1. 왜 견적서 세 장을 놓아도 비교가 안 될까요

책상에 여러 업체의 개발 견적서를 펼쳐 놓고 비교하는 담당자

견적서에 적힌 총액은 결과값이에요. 그 안에 세 개의 값이 곱해져 있어요.

투입 인력 × 기간 × 단가.

세 곳이 다른 총액을 냈다면 이 셋 중 하나 이상이 다른 거예요. 그런데 견적서에는 대개 결과만 적혀 있어요. 그러니 숫자를 나란히 놔도 무엇 때문에 벌어졌는지가 안 보이죠.

여기에 하나가 더 겹쳐요. 같은 단어가 다른 범위를 가리켜요. “회원 기능”이 한 곳에서는 가입과 로그인이고, 다른 곳에서는 소셜 로그인·비밀번호 찾기·탈퇴·휴면 처리까지예요. 화면 하나 차이가 아니라 2주쯤 차이가 나요.

2. 비교하려면 무엇을 똑같이 줘야 할까요

회의실에서 기능 목록 문서를 함께 확인하는 발주 담당자와 개발 담당자

비교의 조건은 단순해요. 같은 자료를, 같은 날, 같은 기한으로.

한 곳에는 문서를 주고 다른 곳에는 통화로 설명했다면 그 두 값은 처음부터 비교 대상이 아니에요.

전달할 때 최소한 이 다섯 가지는 같이 넣으세요.

전달 항목이 정도로 적으면 돼요
만들려는 것 한 문장”건설장비를 빌려주는 회사의 주문 관리 웹”
화면 목록이름만이라도. “로그인 / 상품목록 / 상세 / 주문 / 관리자”
기능 세부”회원가입 — 이메일 인증, 카카오·네이버 로그인” 수준으로
연동 대상결제, 지도, 기존 ERP처럼 붙일 게 있으면 이름을 적어요
예산 범위와 희망 일정숨기면 견적이 더 안 맞아져요

마지막 줄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아요. 예산을 말하면 거기 맞춰 부를까 봐요. 그런데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아요. 예산을 모르면 만드는 쪽은 가장 안전한 구성으로 계산하고, 그 값이 예산의 세 배로 나와서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하게 돼요.

3. 견적서는 어떤 칸으로 나눠서 봐야 할까요

노트북에서 견적 항목을 표로 정리하며 비교하는 실무자

받은 견적서를 그대로 보지 마시고, 여섯 칸짜리 표를 하나 만들어서 옮겨 적어보세요.

비교 칸무엇을 옮겨 적나요
1. 범위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QA 중 어디까지 포함인가요
2. 투입어떤 역할이 몇 명인가요 (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식으로)
3. 기간착수부터 검수까지 몇 개월인가요
4. 산출물무엇을 받나요 (소스코드·설계 문서·계정)
5. 이후하자보수 몇 개월, 유지보수는 월 얼마인가요
6. 제외이번 값에 안 들어간 게 뭐라고 적혀 있나요

옮겨 적다 보면 빈칸이 생겨요. 그 빈칸이 곧 질문 목록이에요. 6번 칸이 아예 없는 견적서라면 그것부터 물어보세요. 안 들어간 걸 적어두지 않은 견적서가 나중에 추가 비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제일 많아요.

웹 UI UX 견적을 따로 받으시는 경우도 이 표를 그대로 쓰시면 돼요. 디자인만 분리해서 계약하면 개발사가 받아서 코드로 옮기는 작업이 따로 잡히는데, 그 경계가 어디인지를 2번과 6번 칸에 적어두셔야 나중에 서로 미루지 않아요.

용어 정리MM(맨먼스) 은 한 사람이 한 달 일하는 양이에요. 3MM이면 세 명이 한 달, 또는 한 명이 석 달이에요. FP(기능점수) 는 만들 기능의 개수와 복잡도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고요. T&M(시간제) 은 실제 투입한 시간만큼 정산하는 방식이에요. 실무에서는 핵심 개발은 고정가로, 추가 요청과 유지보수는 시간제로 나누는 혼합 방식이 흔해요.

4. 공개된 공식 단가는 어떻게 참고할까요

사무실에서 공공 단가 자료와 견적서를 대조하는 담당자

“이 값이 비싼 건지 싼 건지” 판단할 기준선이 필요하시죠. 공개된 자료가 있어요.

공식 외부 기준 (공개 자료, 자사 실거래 통계가 아님)

기준출처 유형
기능점수(FP) 단가2026년 605,784원 (전년 대비 약 9.5% 상승)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
응용SW개발자 월 평균임금약 712만 원KOSA 공표 노임단가(2024)
IT 프로젝트 관리자 월 평균임금약 953만 원KOSA 공표 노임단가(2024)
민간 프리랜서 시세중급 450~600만 · 고급 600~800만 · 특급 800~1,100만 원시장 공개 자료

이 값을 쓰실 때 주의할 점이 두 개 있어요.

첫째, 공식 노임단가는 원가에 가까운 값이에요. 실제 외주 단가는 여기에 관리비와 이윤이 붙어요. 관행상 1.2~1.5배 정도로 보는데 이건 추정이에요.

둘째, 기능점수 방식은 공공 사업 기준이에요. 민간 프로젝트에 그대로 대입하면 잘 안 맞아요. 다만 “우리 규모면 대략 이 언저리”를 잡는 참고선으로는 쓸 만해요.

공공기관에 발주하시는 경우라면 결이 또 달라요. 사업 규모에 따라 과업 내용을 미리 확정하고 심의를 거치는 절차가 있어서, 공공소프트웨어사업 과업심의 가이드 2026 같은 최신 지침을 먼저 확인하고 산출물 목록을 맞추셔야 해요. 민간처럼 착수 후에 범위를 조정하기가 어렵거든요.

5. 값이 벌어졌다면 어디를 확인해야 할까요

두 견적서의 투입 인원과 기간을 짚어가며 질문을 정리하는 모습

칸을 다 맞췄는데도 차이가 남았다면 순서대로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이 기간은 어떻게 나왔나요.” 화면 수로 계산했는지, 비슷한 프로젝트 경험으로 잡았는지, 아니면 예산에 맞춰 역산했는지요. 세 번째면 착수 후에 밀릴 확률이 높아요.

“몇 명이 붙나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리 일만 하나요.” 두 명이 붙는다고 적혀 있어도 다른 프로젝트와 나눠 쓰는 경우가 있어요. 이게 일정에 그대로 반영돼요.

“우리 기술 환경에 맞출 수 있나요.” 기존 시스템이 특정 환경으로 돼 있으면 개발 언어가 정해져요. 사내 시스템이 닷넷으로 돼 있는데 그 경험이 없는 곳이면 학습 기간이 견적에 안 잡혀 있을 수 있어요. 닷넷 외주 개발처럼 환경이 지정된 일은 이 질문을 먼저 하시는 게 좋아요.

프로그램 개발 견적이든 웹 개발 견적이든 이 세 질문은 그대로 통해요. 값을 깎는 질문이 아니라 값의 근거를 확인하는 질문이라서요.

6. 비교표에서 자주 빠지는 칸은 무엇일까요

체크리스트를 짚으며 누락 항목을 확인하는 발주 담당자

세 견적서 모두에 없는데 나중에 반드시 돈이 되는 항목들이에요.

서버와 도메인. 개발비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매달 나가는 값이라 성격도 달라요.

데이터 옮기기. 지금 쓰는 자료를 새 시스템에 넣는 일이에요. 엑셀 몇 장이면 금방인데, 오래된 시스템에서 꺼내야 하면 그 자체가 하나의 작업이 돼요. 데이터 구매 구축 견적처럼 외부 자료를 사 와서 넣는 경우라면 자료 값과 정제 작업을 따로 잡으셔야 하고요.

교육과 매뉴얼. 만들어 놓고 쓸 사람에게 알려주는 시간이에요. 관리자 화면이 복잡할수록 이게 커져요.

검수 기간 동안의 수정. 몇 회까지 포함인지 숫자로 적혀 있는지 보세요.

하자보수와 유지보수의 경계. 무상 기간이 몇 개월인지, 그 안에서도 “고장”과 “추가 요청”을 어떻게 나누는지요.

운영사 Tip — 저희는 견적을 드릴 때 “이번에 안 넣은 것” 목록을 따로 한 장 붙여요. 처음엔 굳이 왜 적냐는 말도 들었는데, 지나고 보면 이 장이 서로를 가장 많이 도와줬어요. 발주자는 나중에 나올 값을 미리 알고, 저희는 범위 다툼을 안 하게 되거든요. 받으신 견적서에 이 목록이 없다면 “제외 항목을 적어주실 수 있나요”라고 한 번 요청해보세요. 이 요청에 어떻게 답하는지만 봐도 그 업체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어느 정도 보여요.

7. 운영까지 넣으면 순위가 바뀌기도 해요

오픈 이후 운영 지표를 확인하며 유지보수 계획을 세우는 팀

여기가 저희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견적 비교는 대체로 만드는 값으로만 해요. 그런데 서비스는 만들고 나서가 길어요. 3년으로 늘려 보면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생겨요.

같은 규모라도 투입과 기간이 얼마나 다른지, 저희가 실제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보여드릴게요.

저희 실무 기준 예시 (자사 프로젝트 경험, 시장 통계가 아님)

프로젝트 성격개발 기간투입
현장 데이터 수집 앱 (공공 연구기관)1개월기획 1 · 개발 1
기기 연동 유틸리티 (제조사, Windows·Mac)2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인력 매칭 플랫폼 (Android·iOS·Web)3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1
실시간 혼잡도 관리 시스템 (리테일)4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커머스 플랫폼 리뉴얼 (Web·App)5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앞의 공식 단가 표와 이 표를 나눠 적은 이유가 있어요. 위쪽은 공개된 기준값이고 이건 저희가 겪은 사례예요. 섞어서 “업계 평균”처럼 쓰면 판단이 흐려져요.

이 표에서 보실 건 값이 아니라 이에요. 같은 “앱 개발”이어도 1개월 두 명짜리와 5개월 네 명짜리가 있어요. 그러니 견적서에 투입과 기간이 안 적혀 있으면 총액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 더요. 위 프로젝트 중 실시간 시스템은 오픈 후에 사이니지 화면이 끊기는 문제가 나와서 일부를 다시 구현했어요. 이런 일은 견적서에 안 적혀요. 그래서 저희는 견적을 비교하실 때 비슷한 결과물을 만든 곳보다 비슷한 운영 문제를 겪어본 곳을 한 번 더 보시라고 말씀드려요.

8. 자주 묻는 질문

소프트웨어 외주개발 견적은 몇 곳에서 받는 게 적당한가요?

세 곳 정도가 실무적이에요. 중요한 건 곳의 수보다 같은 자료를 같은 기한으로 줬느냐예요.

견적이 두 배 차이 나면 싼 쪽이 부실한 건가요?

대개는 포함 범위가 달라서예요. 먼저 항목을 같은 줄에 맞춰 옮겨 적고, 그래도 차이가 남으면 투입 인원과 기간 근거를 물어보세요.

요구사항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도 견적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는 있지만 참고용이에요. 기획만 짧게 먼저 계약해서 화면·기능 목록을 만든 뒤 개발 견적을 다시 받는 방법이 전체 비용은 대체로 더 적게 들어요.

9. 마무리

견적 비교가 어려운 건 숫자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일을 같은 이름으로 적어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할 일은 값을 깎는 게 아니라 줄을 맞추는 것이에요.

같은 자료를 같은 날 돌리고, 여섯 칸으로 옮겨 적고, 빈칸을 질문으로 바꾸는 것. 이 세 단계만 거쳐도 세 장 중 어디가 우리 상황에 맞는지가 대체로 보여요.

저희는 10년 넘게 50개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해 왔고요. 만든 뒤에 계속 손보며 살다 보니, 견적서에서 만드는 값보다 만든 다음 값을 먼저 보게 됐어요. 지금 받아두신 견적서를 어떻게 봐야 할지 막막하시면 그 표를 같이 한번 맞춰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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