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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오피스, 왜 화면보다 비용이 클까요 | 견적 6가지

사내 관리시스템 견적은 화면 수로 계산했다가 자주 어긋나요. 업무 규칙 정리와 기존 시스템 연동, 법이 요구하는 접속기록 1년 보관까지 화면 밖에 붙거든요. 공개 시장 자료 5,000만~2억 원 구간이 왜 이렇게 넓은지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8월 25일 ·

사내 백오피스 견적은 화면 수로 계산하면 자주 어긋나요. 값을 정하는 건 화면 개수가 아니라 그 뒤에서 도는 업무 규칙의 복잡도,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개수, 그리고 법이 요구하는 기록이거든요. 공개 시장 자료 기준 ERP·관리시스템 구간이 5,000만~2억 원 이상으로 넓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직접 만들고 운영해본 개발사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화면 30개 정도면 되겠는데요, 얼마쯤 나올까요?”

사내 관리시스템 문의는 대개 이렇게 시작해요. 그런데 같은 30개 화면인데 어떤 곳은 4,000만 원, 어떤 곳은 1억 5,000만 원이 나와요. 값을 부풀린 게 아니라 세는 대상이 서로 달라서 그래요.


1. 백오피스는 어디까지를 말하는 걸까요

서울 사무실에서 직원이 사내 관리 화면을 열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

같은 말인데 두 가지를 가리켜요.

하나는 서비스에 딸린 운영 화면이에요. 쇼핑몰의 주문 확인, 앱의 회원 조회 같은 것으로, 흔히 관리자페이지라고 불러요. 서비스가 이미 있고 그걸 운영하려고 붙이는 화면이에요.

다른 하나는 회사 업무 자체를 옮긴 시스템이에요. 재고와 발주, 정산, 인사, 계약 관리처럼 지금 엑셀과 메신저, 종이 결재로 돌아가는 일을 화면 안으로 넣는 거예요. 객실관리시스템·회원관리프로그램·학원출결시스템처럼 업종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성격은 같아요.

견적이 갈리는 건 대부분 두 번째예요. 첫 번째는 서비스가 이미 정한 규칙을 화면으로 보여주면 되는데, 두 번째는 규칙 자체를 새로 정리하는 일이 먼저 있거든요. 이 글은 두 번째를 다뤄요. 서비스에 딸린 운영 화면 쪽은 관리자 페이지는 왜 비용 차이가 크게 날까요에 따로 정리해두었어요.

2. 화면 수로 세면 왜 어긋날까요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업무 흐름도를 그리며 논의하는 실무자들

시장에는 화면 단위로 값을 매기는 방식이 있어요. 화면 하나당 며칠, 구성이 같은 화면은 40~60% 할인하는 식이에요(공개된 서비스 소개 기준). 빠르게 대략을 잡을 때는 편해요.

문제는 같은 이름의 화면이라도 뒤에서 도는 일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발주 목록’이라는 화면 하나를 예로 들어볼게요.

  • 담당자가 직접 입력하고 본인만 보는 경우 → 화면 하나
  • 팀장 승인을 거쳐야 확정되는 경우 → 결재 상태·알림·반려 처리·이력이 추가
  • 금액에 따라 결재선이 달라지는 경우 → 조건 분기 규칙이 추가
  • 확정되면 회계 시스템으로 넘어가야 하는 경우 → 연동과 실패 처리가 추가

화면은 여전히 하나인데 만들 것은 네 배가 됐어요. 견적서에 ‘발주 관리 1식’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어느 단계까지 포함인지 알 수 없어요.

용어 하나만 짚고 갈게요 — MM(맨먼스) 개발자 1명이 1개월 일하는 양을 뜻해요. 총액은 대체로 투입 MM × 월 단가로 계산돼요. 실무에선 “이 프로젝트 몇 MM이에요?”라고 물으면 규모를 가늠하는 질문이 돼요. 화면 수보다 이 숫자가 견적의 실제 뼈대예요.

3. 지금 쓰는 엑셀을 옮기는 일이 본체예요

책상 위 엑셀 시트와 노트북을 나란히 놓고 업무 절차를 정리하는 장면

시스템구축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구간은 개발이 아니라 정리예요.

지금 업무는 대개 엑셀 파일 몇 개와 담당자의 기억으로 굴러가요. 그 안에는 문서에 없는 예외가 많아요. “이 거래처는 세금계산서를 다음 달에 끊어요”, “이 품목은 재고가 마이너스로 잡혀도 넘어가요” 같은 것들이요. 사람은 알아서 처리하지만 시스템은 그걸 규칙으로 적어줘야 움직여요.

그래서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순서가 돼요.

  1. 지금 쓰는 엑셀과 문서를 모아요
  2. 예외 규칙을 담당자 인터뷰로 꺼내요
  3. 어떤 예외를 시스템에 넣고 어떤 예외를 없앨지 정해요
  4. 그다음에 화면을 그려요

3번에서 프로젝트 성패가 갈려요. 예외를 전부 시스템에 넣으면 개발비가 두 배가 되고, 전부 없애면 현장에서 안 쓰는 시스템이 돼요. 발주 전에 회사 안에서 이 결정을 내릴 사람이 정해져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 판단이 미뤄지면 개발 기간이 그대로 늘어나요.

4. 법이 요구하는 기록이 따로 붙어요

데이터센터 서버랙 앞에서 접속 기록을 확인하는 담당자

백오피스는 대부분 고객 정보나 직원 정보를 다뤄요. 그 순간 화면과 무관한 요구사항이 생겨요.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공식 고시)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속기록을 1년 이상 보관하도록 하고 있어요. 개인정보를 5만 명 이상 다루거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고유식별정보, 민감정보를 처리하면 2년 이상이고요. 접속기록 점검 주기도 월 1회 이상으로 정해져 있어요.

말로는 한 줄이지만 개발로 보면 이런 것들이 붙어요.

  • 누가 언제 어떤 정보를 조회·수정·삭제했는지 남기는 기록 기능
  • 그 기록을 지정 기간 동안 지우지 않고 보관하는 저장소
  • 기록을 사람이 훑어볼 수 있게 만든 조회 화면
  • 계정별 권한과 퇴사자 계정 정리 절차

견적서에 이 항목이 없다면 두 가지 중 하나예요. 안 만들기로 한 것이거나, 아직 이야기가 안 된 것이거나요. 나중에 붙이면 데이터 구조를 되짚어야 해서 처음부터 넣는 것보다 비싸져요.

5. 기존 시스템에 붙는 순간 값이 다시 갈려요

두 대의 모니터에 서로 다른 시스템 화면을 띄워 데이터를 대조하는 모습

혼자 도는 시스템개발이면 범위가 비교적 분명해요. 그런데 회사에 이미 회계 프로그램이 있고, 물류사 시스템이 있고, 그룹웨어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연동 하나가 붙을 때 실제로 확인해야 하는 건 이 정도예요.

확인할 것왜 값이 달라지나요
연결 방식이 열려 있나요공식 연동 창구가 없으면 파일을 주고받는 우회 방식이 필요해요
실시간인가요, 하루 한 번인가요실시간은 실패했을 때의 처리까지 만들어야 해요
어느 쪽이 원본인가요같은 값이 두 곳에 있으면 어긋났을 때 규칙이 필요해요
상대 시스템을 누가 고칠 수 있나요우리 쪽에서 못 고치면 일정이 상대에게 달려요

마지막 줄이 실무에서 가장 자주 일정을 밀어요. 우리 개발은 끝났는데 상대 시스템 담당자의 회신을 기다리며 몇 주가 지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견적 단계에서 연동 대상 목록과 각 담당자 연락 경로를 미리 정리해두시면 좋아요. 연동 비용이 어떻게 잡히는지는 외부 서비스 연동 비용, 개발비는 줄고 운영비는 늘까요에 더 자세히 적어두었어요.

6. 유형별로 어느 정도를 잡아야 할까요

노트북 화면에 견적 비교표를 띄워놓고 검토하는 손

먼저 공개된 기준부터 볼게요.

공식 외부 기준

항목출처
응용SW개발자 월 평균임금775만 원KOSA 2026년 SW기술자 평균임금 공시(2025.12.23)
SW기술자 전체 일평균임금414,762원 (전년 대비 +4.7%)KOSA 공식 공시
IT품질관리자 임금 상승률14.5% (17개 직무 중 1위)KOSA 공식 공시
ERP·관리시스템 구축5,000만~2억 원+공개 시장 자료 종합(VAT 별도)
유지보수 요율연 개발비의 10~20%공개 시장 자료·업계 관행
접속기록 보관1년 이상(대량·민감정보는 2년 이상)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자사 실무 기준 예시 —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규모를 가늠하는 방식이에요. 시장 통계가 아니라 판단 기준으로만 봐주세요.

이런 상황이면규모 감각
한 부서 업무를 옮기고 연동 없음가장 작은 구간에서 시작
부서 2~3곳이 같은 데이터를 다른 권한으로 사용권한·결재 설계가 별도 작업으로 잡힘
기존 회계·물류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연동 대상 수만큼 기간이 늘어남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다룸기록·보관·점검 기능이 처음부터 포함

KOSA 공시에서 눈여겨볼 지점이 하나 더 있어요. 2026년 임금 상승률 1~3위가 IT품질관리자·IT테스터·IT감리로 전부 검증 쪽 직무예요. 협회는 클라우드 확산과 IT 환경 복잡성 때문에 품질·안정성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결과라고 설명했어요. 견적서에서 QA 항목이 통째로 빠져 있다면 값이 싸진 게 아니라 그 일이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일 수 있어요.

7. 흔한 실수 — 만들고 나서 안 쓰는 시스템

오픈 후 사용자 교육을 진행하는 사내 회의실 풍경

백오피스에서 가장 자주 보는 실패는 버그가 아니라 사용률이에요. 시스템은 잘 도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엑셀을 쓰는 상황이요.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예요.

첫째, 기존 데이터를 안 옮겼어요. 지난 3년치 거래 내역이 엑셀에만 있으면 담당자는 두 곳을 다 봐야 해요. 그러면 결국 익숙한 쪽만 써요. 데이터 이관은 별도 작업이라 견적에서 자주 빠지는데, 데이터 이관 범위와 비용을 처음부터 함께 잡는 편이 안전해요.

둘째, 교육과 안내 문서가 없었어요. 사용자가 직원이라 “쓰면 알겠지”라고 넘어가기 쉬운데, 업무 시스템은 화면 하나에 규칙이 여러 개 얹혀 있어서 설명이 필요해요.

셋째, 규칙이 바뀌었는데 우리가 못 고쳐요. 결재선이나 품목 분류가 바뀔 때마다 개발사를 불러야 하면 몇 달 뒤 시스템이 현실과 어긋나요.

운영사 Tip — 견적을 받을 때 “우리가 직접 바꿀 수 있는 항목 목록”을 요청해보세요. 코드 값, 결재선, 권한 그룹, 알림 문구처럼 자주 바뀌는 것이 관리 화면에 열려 있는지가 3년 뒤 유지보수비를 가장 크게 바꿔요. 저희는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하면서 이 목록이 짧을수록 나중에 부르는 일이 많아진다는 걸 계속 확인했어요.

8. 자주 묻는 질문 (FAQ)

백오피스 구축 비용은 대략 얼마부터 잡아야 하나요?

공개 시장 자료 기준 ERP·관리시스템 계열은 5,000만 원에서 2억 원 이상까지예요. erp 구축 비용 문의가 많은 것도 이 구간이 넓기 때문이에요. 부서 하나의 업무를 옮기는 수준이면 하단이고, 여러 부서가 같은 데이터를 다른 권한으로 보면서 기존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맞물려야 하면 상단이에요. 견적 전에 대상 부서 수와 연동 목록부터 정리하시면 범위가 빨리 좁혀져요.

화면 수로 견적을 받는 방식은 문제가 있나요?

대략을 잡을 때는 쓸 만해요. 다만 그 방식은 화면을 그리는 일만 계산해요. 같은 목록 화면이라도 담당자만 보는 것과 결재선을 타는 것은 뒤에서 도는 규칙이 완전히 달라요. 화면 수 견적을 받으셨다면 각 화면에 붙는 조건과 권한을 함께 적어 다시 확인해보세요.

만들고 나서 유지비는 얼마나 잡아야 할까요?

업계 관행상 연 개발비의 10~20%를 유지보수 요율로 봐요. 백오피스는 서버·저장소 비용과, 업무 규칙이 바뀔 때 생기는 수정이 더 붙어요. 그 수정을 관리 화면에서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지가 총비용을 갈라요. 유지보수 계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유지보수 비용 가이드에 정리해두었어요.

9. 정리하며

백오피스 견적을 볼 때 화면 수를 세는 대신 이 네 가지를 세어보세요. 부서 수, 결재 단계 수, 연동할 시스템 수, 다루는 개인정보의 성격. 이 네 숫자가 정해지면 견적서의 구간이 왜 그렇게 넓었는지 대부분 설명이 돼요.

저희는 같은 기능 수보다 출시 후 그 규칙이 얼마나 자주 바뀔지부터 봐요. 10년 넘게 5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경험에서 나온 기준이에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해 왔고요.

지금 업무 정리가 어디까지 됐는지 헷갈리신다면, 대상 부서와 연동 목록만 들고 오셔도 범위부터 같이 좁혀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