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외주 비용

웹 접근성 대응 비용, 견적 어디에 붙을까요 | 발주 전 6가지

2013년 4월부터 모든 법인 웹사이트는 웹 접근성을 지켜야 하고, 인증은 검사항목 33개 평균 준수율 95% 이상이 기준이에요. 새로 만들 때와 기존 사이트를 고칠 때 비용이 어디서 붙는지, 견적서에서 확인할 6가지를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9월 17일 ·

핵심 요약

  •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2013년 4월 11일부터 모든 법인 웹사이트는 웹 접근성을 지켜야 해요. 인증마크는 선택이지만 의무 자체는 규모와 무관해요.
  • 국내 기준은 KWCAG 2.2(4원칙·14지침·33개 검사항목)이고, 인증 심사는 검사항목 평균 준수율 95% 이상을 봐요.
  • 비용은 대개 디자인·퍼블리싱·검수 세 곳에서 붙어요. 새로 만들 때 넣는 비용보다 다 만든 뒤 고치는 비용이 커지기 쉬워요.
  • 직접 만들고 운영해본 개발사 기준으로 견적서에서 확인할 6가지를 정리했어요.

“접근성은 나중에 인증 받을 때 한 번에 손보면 되지 않나요?”

홈페이지나 서비스 리뉴얼 견적을 볼 때 자주 듣는 말이에요. 접근성 항목이 견적서 맨 아래 한 줄로만 적혀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한 줄이 어디에 걸리느냐에 따라 오픈 직전 일정이 흔들려요. 이 글은 웹 접근성 대응 비용이 어디서, 왜 붙는지 발주 전에 짚어 볼 수 있게 정리했어요.


1. 웹 접근성, 우리 회사도 꼭 지켜야 하나요

서울 사무실에서 시각장애인 직원이 화면낭독 프로그램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탐색하는 모습

네, 법인이라면 지켜야 해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은 웹사이트 접근성 의무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왔고, 2013년 4월 11일부터 모든 법인이 대상이 됐어요.

의무 위반이 곧바로 벌금으로 이어지진 않아요. 흐름은 이래요.

단계내용
1장애인 당사자 등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
2조사 후 시정 권고
3권고 불이행 등으로 법무부 시정명령
4확정된 시정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3천만 원 이하 과태료

공식 외부 기준 —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 관련 법률 안내를 기준으로 했어요. 법률 자문이 아니라 발주 준비용 정리라서, 구체적 사안은 법무 검토를 받아 주세요.

올해는 범위가 화면 밖으로도 넓어졌어요. 2026년 1월 28일부터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의무가 전면 시행됐다고 보도됐어요(50㎡ 미만 소규모 점포 등은 보조기기·보조 인력으로 대체 가능). 매장에 키오스크를 두는 회사라면 웹과 함께 챙겨야 해요. 기기 연동 준비는 키오스크 제작 비용과 디바이스 연동 준비에 따로 적었어요.

2. 무엇을 기준으로 “지켰다”고 보나요

회의실 스크린에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검사항목 표를 띄워 놓고 항목을 점검하는 기획자들

국내 기준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WCAG) 2.2예요.

구분내용
구성4가지 원칙 · 14개 지침 · 33개 검사항목
대표 항목이미지 대체 텍스트, 키보드로 모든 기능 사용, 명도 대비, 제목·레이블 제공, 오류 안내
인증 심사 기준33개 검사항목 평균 준수율 95% 이상 + 장애 유형별 사용자 과업을 모두 성공해야 해요
인증 유효기간공개된 인증 사례 기준 1년 (갱신 심사 필요)
심사 기관 예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 한국정보접근성인증평가원 등 지정 인증기관

용어 박스 — 대체 텍스트 이미지를 볼 수 없는 사람에게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대신 읽어주는 설명이에요. 코드에서는 이미지의 alt 속성에 적어요. 실무에선 “배너에 글자가 들어갔으면 그 글자를 alt에 그대로 옮긴다”가 가장 자주 빠지는 기본이에요.

인증마크를 받는 건 선택이에요. 다만 공공기관 사업이나 대기업 협력사 구축에선 제안요청서에 인증 획득을 조건으로 넣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사업이 그런 조건에 걸리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3. 비용은 견적서 어디에 붙나요

개발사 사무실 책상 위에 디자인 시안·퍼블리싱 코드·검수 체크리스트 문서를 세 갈래로 나눠 놓은 모습

접근성 비용은 “접근성 작업” 한 덩어리가 아니라 세 공정에 나눠 붙어요.

공정추가되는 일빠지면 생기는 일
디자인명도 대비 맞춘 색, 글자 확대 시 깨지지 않는 배치, 색만으로 구분하지 않는 표시퍼블리싱 뒤 시안 색을 다시 바꿔야 해요
퍼블리싱·개발제목 구조, 대체 텍스트, 키보드 이동 순서, 폼 레이블, 팝업 초점 이동화면마다 코드를 다시 열어요
검수검사 도구 점검 + 화면낭독 프로그램·키보드 실사용 점검인증 심사에서 지적받고 재심사

인건비로 감을 잡아 볼게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표한 2026년 응용SW 개발자 일평균임금은 37만 8,250원이에요. 기존 사이트를 고치느라 퍼블리셔 한 명이 10일을 더 쓰면 임금만 약 378만 원이에요(계산 예시, 경비·이윤 별도). 몇 일이 필요할지는 화면 수와 기존 코드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서, 이 숫자를 견적의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며칠이 더 들어간다고 봤나요?”를 묻는 근거로 쓰세요.

공식 외부 기준 — 임금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2026년 SW기술자 평균임금 공표 자료 기준이에요. 인증 수수료는 기관별로 달라 이 글에 싣지 않았어요.

4. 새로 만들 때와 기존 사이트를 고칠 때 무엇이 다를까요

노트북 두 대에 새 사이트 설계도와 오래된 홈페이지 소스 코드를 나란히 띄워 비교하는 개발자

같은 33개 항목이라도 언제 넣느냐에 따라 일의 양이 달라요.

구분신규 구축에 포함기존 사이트 개선
작업 방식설계 단계부터 규칙으로 반영화면을 하나씩 열어 진단 → 수정
비용이 몰리는 곳디자인·퍼블리싱에 고르게 분산진단과 수정에 집중
막히는 지점거의 없음외부 솔루션·오래된 플러그인·이미지로 만든 글자
일정 영향오픈 일정에 흡수별도 일정이 필요

특히 본문 글자를 통이미지로 올린 상세페이지가 많은 사이트는 개선 비용이 커져요. 이미지마다 대체 텍스트를 길게 적거나, 글자를 HTML로 다시 옮겨야 하거든요. 리뉴얼과 재구축 중 무엇이 맞는지는 홈페이지·시스템 리뉴얼, 고쳐 쓸까 새로 만들까에서 비교했어요.

운영사 Tip — 자체 SaaS 4종을 운영해 보면, 오픈 때 지킨 접근성은 다음 이벤트 배너 하나에 무너져요. 운영팀이 새 이미지를 올리며 대체 텍스트를 비워 두는 게 가장 흔해요. 그래서 저희는 관리자 화면의 이미지 등록 칸에 대체 텍스트 입력을 필수로 두는 쪽을 권해요. 개발비는 거의 안 들고 1년 뒤 갱신 심사가 편해져요.

5. 발주자들이 흔히 놓치는 숨은 비용은 무엇일까요

사무실 모니터에 외부 채팅 위젯과 지도 플러그인이 붙은 웹페이지를 띄우고 점검하는 QA 담당자

  • 외부 위젯 — 채팅 상담창, 지도, 예약 달력 같은 외부 솔루션은 우리가 코드를 못 고쳐요. 접근성 인증이 필요하다면 도입 전에 해당 솔루션의 접근성 대응 여부를 물어보세요.
  • PDF·첨부 문서 — 웹페이지는 고쳤는데 공지 첨부 PDF가 스캔 이미지라 읽히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 동영상 — 소리로만 전달하는 정보가 있으면 자막이나 원고가 필요해요. 영상 제작 견적에 자막이 포함됐는지 확인하세요.
  • 갱신 심사 — 인증은 1년 단위라 매년 재점검 비용이 생겨요. 첫 견적에 포함됐는지, 운영 유지보수로 넘어가는지 정해 두세요.

검수 단계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개발 외주 검수 절차·기준 체크리스트에 함께 정리해 뒀어요.

6. 견적서에서 확인할 6가지는 무엇일까요

개발사 담당자와 발주사 실무자가 견적서의 접근성 항목에 체크 표시를 하며 대화하는 모습

견적서를 받으면 아래 6줄에 답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1. 목표 수준 — “KWCAG 2.2 준수”인가요, “인증마크 획득”까지인가요?
  2. 공정별 반영 — 디자인·퍼블리싱·검수 중 어디에 접근성 작업이 들어갔나요?
  3. 점검 방법 — 자동 검사 도구만 쓰나요, 화면낭독 프로그램·키보드로 직접 써 보나요?
  4. 인증 수수료 — 개발 견적에 포함인가요, 발주사가 기관에 따로 내나요?
  5. 지적 사항 수정 — 심사에서 지적받은 항목 수정이 몇 회까지 포함인가요?
  6. 운영 이후 — 관리자 화면에 대체 텍스트 입력 칸이 있나요? 갱신 점검은 누가 하나요?

6번까지 답이 있으면 오픈 뒤에도 접근성이 유지되는 견적이에요. 1~2번만 있으면 “만들 때만 지키는” 견적일 가능성이 높아요.

7. 운영까지 보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운영 담당자가 관리자 화면에서 새 배너 이미지를 올리며 대체 텍스트 입력란을 채우는 모습

웹 접근성은 인증서를 받는 날이 아니라 다음 수정 때 시험받아요. 운영 단계에서 세 가지만 정해 두세요.

  • 담당자 —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이 대체 텍스트·표 제목 쓰는 법을 알고 있나요? 30분짜리 안내 문서 하나면 충분해요.
  • 점검 주기 — 분기마다 주요 화면 몇 개를 키보드만으로 끝까지 써 보는 것만으로도 큰 구멍은 잡혀요.
  • 변경 요청 기준 — 새 기능을 추가할 때 접근성 확인을 요청서 항목에 넣어 두면 유지보수 비용이 예측 가능해져요.

보안·개인정보 요구사항처럼 계약서에 함께 적어 둘 항목은 개발 외주 보안·개인정보 요건에서 확인하세요.

접근성을 어디까지 챙길지 아직 정하지 못했어도 괜찮아요. 사이트 규모와 인증 필요 여부만 알려주시면 공정별로 무엇이 붙는지 같이 나눠 볼 수 있어요. 우리 사이트 접근성 범위부터 함께 정리해볼게요 →

저희는 10년 넘게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해 왔고요. 오픈 뒤에도 매일 화면을 고치는 입장이라, 인증 한 번보다 운영 중에 유지되는 구조를 먼저 말씀드려요.

8. 자주 묻는 질문

우리 회사처럼 작은 법인도 웹 접근성을 지켜야 하나요?

지켜야 해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라 2013년 4월 11일부터 모든 법인이 웹사이트에서 장애인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해요. 인증마크를 받는 건 의무가 아니지만, 접근성을 지킬 의무는 규모와 상관없이 있어요.

웹 접근성을 안 지키면 바로 과태료가 나오나요?

바로 나오지는 않아요. 차별 진정이 들어오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권고를 거치고, 법무부 시정명령이 확정됐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3천만 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돼요. 다만 진정이 들어온 뒤 급하게 고치면 일정과 비용이 모두 불리해지니 만들 때 반영하는 편이 나아요.

웹 접근성 인증 비용은 얼마인가요?

인증 수수료는 인증기관과 사이트 규모에 따라 달라서 각 기관에 직접 확인해야 해요.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 한국정보접근성인증평가원 같은 지정 기관이 심사를 해요. 발주할 때는 인증 수수료와 별개로, 심사에서 지적받은 항목을 고치는 수정 작업이 개발 견적에 들어 있는지 함께 확인하세요.

새로 만드는 사이트와 기존 사이트, 어느 쪽이 접근성 비용이 적게 드나요?

대개 새로 만들 때 반영하는 쪽이 적게 들어요. 처음부터 제목 구조, 대체 텍스트, 키보드 이동 순서를 설계에 넣으면 추가 작업이 검수 단계에 몰리지 않아요. 기존 사이트는 화면마다 코드를 열어 고쳐야 하고, 외부 솔루션이나 오래된 플러그인이 섞여 있으면 고칠 수 없는 부분이 나오기도 해요.

9. 마무리

웹 접근성은 “인증 받을 때 손보는 일”로 미루면 오픈 직전 가장 비싼 작업이 돼요. 반대로 디자인·퍼블리싱·검수에 나눠 넣고 관리자 화면에 대체 텍스트 칸 하나를 두면, 추가 비용은 공정 안에 흡수되고 1년 뒤 갱신도 가벼워져요.

다음 견적서를 받으면 위 6줄부터 확인해 보세요. 답이 비어 있는 줄이 곧 오픈 직전에 나올 추가 비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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