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OpenClaw, 60일 만에 스타 25만 개 — 화제성 다음은 보안이었어요

오픈소스 프로젝트 OpenClaw가 60일 만에 스타 25만 개를 모아 리액트의 10년 기록을 넘어섰어요. 그런데 뒤이어 CVE 취약점과 악성 확장 335개가 발견됐고, 지금은 소수의 메인테이너가 그 보안까지 지키고 있어요. 화제성 다음에 남는 진짜 일을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8월 27일 ·

3줄 요약 — 개인용 AI 비서 OpenClaw가 66일 만에 스타 9천 개에서 19만5천 개로 뛰었고, 3월엔 리액트가 10년 넘게 걸려 쌓은 기록을 60일 만에 넘어섰어요. 그런데 화제성이 커질수록 보안 사고도 같이 늘었어요 — 심각도 8.8짜리 취약점과 플러그인 장터에 숨어든 악성 확장 335개가 잇따라 드러났고, 지금은 소수의 메인테이너가 그 뒷감당을 하고 있어요. 만드는 일과 지키는 일이 다른 일이라는 걸 보여준 사례예요.

📰 2026년 8월 28일 기준 최신 소식 | 이 글은 특정 시점의 뉴스를 다루고 있어요.

깃허브가 지난 6월, 자기네 본사에 OpenClaw 메인테이너들을 불러 모아 행사를 열었어요. 창업자와 한 자리에서 나눈 대화 제목이 인상적이었어요. “OpenClaw가 떴다. 이제 그걸 만들고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화제성 다음 이야기를 회사 이름으로 다룬 셈이에요.


1. 무슨 일이 있었나요

노트북 화면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깃허브 저장소 페이지를 띄워놓고 확인하는 사무실 모습

OpenClaw는 각자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개인용 AI 비서예요. 왓츠앱·텔레그램·슬랙·디스코드·시그널·아이메시지 같은 메신저 10여 개에 붙여두면 그 안에서 대화하듯 일을 시킬 수 있어요. PSPDFKit을 창업했던 오스트리아 개발자 Peter Steinberger가 2025년 말에 시작했고, 이름도 Warelay에서 Moltbot을 거쳐 지금의 OpenClaw로 두 번 바뀌었어요. MIT 라이선스로 공개돼 있고, 지금은 비영리 재단인 OpenClaw Foundation이 프로젝트를 관리해요.

2. 60일 만에 세운 기록

모니터에 별표 아이콘과 상승 곡선 그래프가 그려진 통계 화면을 검토하는 손

숫자만 봐도 속도가 남달라요. 66일 만에 스타가 9천 개에서 19만5천 개로 뛰었는데, 이건 쿠버네티스가 같은 구간을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의 18분의 1이에요. 3월 3일엔 리액트가 쌓아온 25만829개 기록을 넘어섰고요. 리액트는 그 숫자를 채우는 데 10년 넘게 걸렸는데 OpenClaw는 60일이면 충분했어요. 6월 행사 시점엔 별표가 이미 35만 개를 넘겼고, 참여한 사람도 7개월 만에 2,500명을 넘겨 리눅스 커널과 쿠버네티스 정도만 앞에 남았다고 해요.

3. 화제성 다음에 남는 진짜 일

여러 개의 브라우저 탭에 열린 이슈·PR 목록을 훑어보는 개발자의 뒷모습

스타는 하루 만에도 몇만 개씩 붙지만, 그걸 받아내는 사람 숫자는 그렇게 빨리 안 늘어나요. 여섯 달 사이 정식 메인테이너는 수십 명, 코드를 보낸 사람은 수천 명 규모로 커졌어요. 저장소에는 “의존성·보안 관련 PR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14일만 시범 운영해보자”는 제안까지 올라와 있어요. 밀려드는 이슈와 PR을 사람 손만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워졌다는 뜻으로 읽혀요. 화제성은 별표로 세지만, 그 뒤를 받치는 체력은 사람 숫자로 세야 정확해요.

4. 코드가 몰리면 보안 구멍도 같이 몰려요

보안 취약점 알림 창이 뜬 화면을 심각한 표정으로 들여다보는 담당자

실제로 그렇게 됐어요. CVE-2026-25253이라는 취약점이 공개됐는데 심각도 점수가 10점 만점에 8.8점이었고, 같은 날 원클릭 원격 코드 실행 1건과 명령어 삽입 2건까지 고위험 보안 권고 세 건이 함께 나왔어요. 2026.1.29 이전 버전은 주소창 뒤에 붙은 값을 그대로 받아 자동으로 접속하고 저장해둔 인증 토큰까지 같이 보내는 구조였어요. 누군가 만든 가짜 서버 주소만 끼워 넣으면 그 토큰이 그대로 새어 나갈 수 있었던 거예요.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는 장터 ClawHub에서도 문제가 나왔어요. “solana-wallet-tracker”처럼 그럴듯한 이름을 단 악성 확장이 335개나 올라와 있었고, 설치하면 윈도우에는 키보드 입력을 훔치는 프로그램이, 맥에는 정보를 빼가는 악성코드가 깔렸어요.

5. 패치 하나로 안 끝나는 이유

코드 화면과 방어벽 아이콘을 함께 띄워두고 보안 정책을 논의하는 두 사람

앞서 나온 문제들은 그래도 패치로 막을 수 있어요. 정작 연구자들이 OpenClaw의 “교과서적인 공격”으로 꼽는 건 따로 있어요. 프롬프트 인젝션이에요. 사용자가 대화창에 직접 위험한 명령을 넣는 방식도 있고, 웹페이지나 문서처럼 AI가 읽어오는 자료 안에 명령을 몰래 심어두는 간접 방식도 있어요. OpenClaw는 메신저로 들어오는 외부 콘텐츠를 대량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데다 컴퓨터 자체를 폭넓게 제어할 권한을 쥐고 있어서, 이런 공격이 통했을 때 피해 범위가 커요. 연구자들은 이 위험을 코드 수정 한 번으로 없앨 수 없고, 계속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어요.

6. 메인테이너들이 실제로 하는 일

여러 명이 회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화이트보드의 대응 절차를 짚어가며 논의하는 모습

지금 OpenClaw엔 돈을 걸고 취약점을 찾아주는 버그 바운티가 따로 없어요. 대신 신호가 분명한 신고와 구체적인 수정 코드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요.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공개 이슈나 PR은 비공개 신고 절차로 옮겨서 처리하고요. 문제를 공개된 자리에 그대로 뒀다가는 공격 방법을 설명서째로 나눠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에요. 지난 6월 3일엔 깃허브 본사에서 창업자 Steinberger와 메인테이너·생태계 개발자들이 패널로 나와 실제 에이전트 시스템을 운영해보니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지를 나눴어요. 이번에 참고한 영상도 그 자리를 다룬 것으로 보여요.

7. Creative Soft가 자체 SaaS를 운영하며 보는 지점

개발팀이 모니터 앞에서 서비스 운영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모습

저희도 자체 SaaS 4종(D:VALUEUP·Likepro·Globing·Linkmix)을 10년 넘게 직접 굴리면서 비슷한 걸 느껴요. 처음 만드는 힘과 계속 지키는 힘은 서로 다른 근육이라는 점이에요. OpenClaw에서 눈여겨본 대목도 스타 개수가 아니라, 급성장한 뒤에 “보안 신고를 누가 받고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따로 체계로 세운 부분이었어요. 저희가 장애 대응 3원칙을 정리하면서 배운 것과 겹치는 지점이에요. 발주자 입장에서 개발사를 볼 때도 마찬가지예요. 화려한 포트폴리오보다, 만든 뒤에도 계속 붙어서 지켜본 이력이 있는지를 한 번 더 물어보시길 권해요.

8. 자주 묻는 질문

OpenClaw는 지금 회사 업무에 써도 안전한가요?

취약점이 발견될 때마다 메인테이너들이 패치를 빠르게 내고 있지만, 프롬프트 인젝션처럼 패치만으로 끝나지 않는 위험도 함께 있어요. 회사 자료에 연결하신다면 어떤 화면·계정까지 열지 범위부터 좁혀서 시작하시길 권해요.

스타가 많은 오픈소스는 그만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나요?

스타 개수는 화제성이지 보안 검증이 아니에요. OpenClaw도 스타 25만 개를 넘긴 뒤에야 심각도 8.8짜리 취약점과 악성 확장 335개가 잇따라 드러났어요. 확인할 건 별표 개수 대신 보안 신고에 대응하는 속도예요.

이런 사례가 개발 외주사를 고르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빠르게 만드는 능력과 만든 뒤 계속 지키는 능력은 다른 역량이에요. 외주사를 고르실 때도 포트폴리오만이 아니라 납품 이후 장애·보안 대응 이력을 함께 물어보시길 권해요.

OpenClaw의 서드파티 확장(플러그인)은 써도 되나요?

출처부터 확인하셔야 해요. ClawHub에 올라온 확장 335개가 그럴듯한 이름을 달고 악성코드를 심고 있었어요. 다운로드 수나 이름만 보지 말고 코드를 공개한 개발자인지부터 살펴보세요.

9. 마무리하며

OpenClaw 이야기에서 진짜 흥미로운 대목은 스타가 얼마나 빨리 늘었느냐가 아니라, 그 뒤에 누가 남아서 무엇을 지키고 있느냐예요. 화제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져도 그걸 안전하게 붙드는 일은 소수의 사람이 매일 반복해야 하는 몫이거든요. 저희도 자체 SaaS 4종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해 온 터라, 이 대비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로 AI 도입 벤더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으면 | 락인 리스크 대비법SaaS 4종 운영하며 배운 장애 대응 3원칙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