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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대기업·제조사 발주, 무엇부터 달라질까요 | 케이스 3건

같은 규모의 앱인데 공공기관은 1개월, 대기업 실시간 시스템은 4개월이 걸렸어요. 발주처 성격에 따라 정확도·망 보안·기기 조합 중 무엇이 공수를 만드는지, 저희가 진행한 KICT·롯데백화점·캐논코리아 사례로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8월 9일 ·

핵심 요약 — 같은 “앱 하나 만들어주세요”인데 발주처 성격에 따라 무거워지는 자리가 달라요. 공공·연구기관은 정확도, 대기업은 망과 보안, 제조사는 기기 조합 검증이 공수를 만들어요. 저희가 진행한 세 프로젝트는 개발 기간이 각각 1개월, 4개월, 2개월이었는데 그 차이도 대부분 여기서 갈렸어요. 실제 사례로 정리했어요.

“규모가 비슷하니까 비용도 비슷하겠죠?”

발주 담당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놓고 보면 규모가 비슷해도 기간이 서너 배씩 벌어져요. 화면 수가 달라서가 아니라 발주처가 어디냐에 따라 무거워지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세 가지 사례로 그 차이를 짚어볼게요. 공공 연구기관, 대기업 리테일, 제조사예요.


1. 같은 앱인데 왜 준비물이 다를까요

세 가지 프로젝트 유형의 요구 조건을 화이트보드에 나눠 적는 모습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가 달라서예요.

개발사가 견적을 낼 때 보는 건 기능 목록만이 아니에요. 그 기능이 어떤 조건에서 돌아야 하는지를 같이 봐요. 조건이란 게 문서에 한 줄로 적히는데 그 한 줄이 설계를 통째로 바꾸는 경우가 많거든요.

세 유형에서 그 한 줄은 이렇게 달라요.

  • 공공·연구기관 — “이 값이 정확해야 해요”
  • 대기업 — “내부망에서만 돌아야 해요”
  • 제조사 — “어떤 기기에서든 되어야 해요”

셋 다 기능 요구가 아니라 품질과 환경에 대한 요구예요. 그래서 화면 수로만 견적을 비교하면 어긋나요.

2. 공공·연구기관 — 쓰는 사람이 적어도 정확도가 공수를 만들어요

현장에서 태블릿으로 토양 상태를 촬영해 기록하는 연구 담당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진행한 토양 특성 평가 앱이 그런 경우였어요.

[공공 · App] 현장에서 토양 사진을 찍어 특성을 평가하는 안드로이드 앱이에요. 2023년 6월에 출시했고 개발 기간은 1개월, 투입은 기획 1명과 개발 1명이었어요. 숫자만 보면 작은 프로젝트로 보여요.

그런데 실제로 가장 까다로웠던 건 화면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집한 토양 사진을 분석하는 부분이었어요.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은 앱인데도 여기에 시간이 몰렸어요. 연구기관 과제는 결과값이 연구 데이터로 쓰이니까 틀리면 안 되는 구조거든요.

성과는 명확했어요. 현장 데이터 수집 시간이 줄었고, 수기로 적으면서 생기던 오류가 사라졌어요.

공공·연구 쪽 발주를 준비하신다면 화면 목록보다 먼저 정할 게 있어요. 어떤 값을, 어느 정도 정확도까지 보장해야 하는가. 이 문장이 요구사항에 없으면 개발사는 그냥 화면 개수로 값을 부르게 되고, 나중에 정확도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정이 밀려요. 자세한 내용은 KICT 토양 평가 앱 사례에 따로 적어뒀어요.

3. 대기업 — 망과 보안이 설계를 먼저 바꿔요

백화점 푸드홀 입구에 설치된 혼잡도 안내 사이니지 화면

롯데백화점 수원점 푸드홀의 실시간 혼잡도 관리 시스템이에요.

[리테일 · 실시간 시스템(SI)] 2024년 5월에 오픈했고 개발 기간은 4개월, 투입은 기획 1명·디자인 1명·개발 2명이었어요. 센서는 캐논코리아가 제공했고 저희와 컨소시엄을 이뤄 함께 수행했어요.

여기서 처음부터 설계를 바꾼 조건은 보안 요건 때문에 내부·사설 네트워크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외부 서비스를 마음대로 붙일 수 없다는 뜻이라, 기능을 정하기 전에 구조부터 정해야 했어요.

운영에 들어가서 어려웠던 지점도 있었어요. 다수의 센서가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면서 취합이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등록한 광고가 사이니지에서 끊기는 문제도 있었어요. 뒤쪽은 초기에 JavaFX로 구현했던 부분을 C#으로 다시 만들어 해결했어요.

성과 쪽에서는 혼잡도 데이터를 인력 배치와 실시간 광고 송출에 실제로 적용했고, 사이니지를 본 방문객이 붐비는 매장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어요.

직접 운영해보니 실시간 시스템은 오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화면에 값이 뜨는 것까지는 비교적 빨리 되는데, 그 값이 현장에서 계속 맞게 나오는지는 배포한 다음에야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실시간 프로젝트 견적을 낼 때 배포 후 조정 기간을 처음부터 범위에 넣어요. 이 칸이 없으면 오픈 직후에 서로 곤란해져요.

대기업·공공기관 발주라면 착수 전에 정보보안 담당자와 한 번 이야기해두시는 게 좋아요. 망 구성은 기능이 아니라 전제라서 나중에 바꾸기가 어려워요. 롯데백화점 실시간 혼잡도 시스템 사례에 구조를 더 풀어뒀어요.

4. 제조사 — 화면보다 조합 검증이 커요

여러 대의 카메라와 노트북을 연결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작업대

캐논코리아의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유틸리티예요.

[제조 · 데스크톱 유틸리티] 2022년 12월에 출시했고 개발 기간은 2개월, 투입은 기획 1명·디자인 1명·개발 2명이었어요. 윈도우와 맥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프로그램이고요.

화면만 보면 단순해요. 카메라를 연결하고 버튼을 누르면 펌웨어가 올라가는 프로그램이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가장 큰 부담은 다양한 펌웨어 버전과 장치 조합을 테스트하는 일이었어요. 지원할 조합이 하나 늘어날 때마다 확인할 경우의 수가 곱해지거든요.

결과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관련 고객 문의가 줄었고, 기존에 어려웠던 맥 사용자도 업데이트를 쓸 수 있게 됐어요.

제조사 발주에서 견적을 가장 크게 움직이는 건 지원 범위를 숫자로 좁히는 일이에요. 어떤 기기, 어떤 OS 버전, 어떤 펌웨어까지 보장할지를 목록으로 적어주시면 값이 달라져요. 반대로 “웬만한 건 다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면 개발사는 가장 넓게 잡거나 가장 좁게 잡거나 둘 중 하나를 해요. 캐논코리아 펌웨어 유틸리티 사례에 정리해뒀어요.

5. 세 유형을 한 표로 비교하면요

세 프로젝트의 조건과 난이도를 표로 비교해 검토하는 회의

한눈에 보면 이래요.

발주처 유형무거워지는 자리실제 난제였던 것개발 기간
공공·연구기관 (KICT)결과값의 정확도현장 사진 분석1개월
대기업 리테일 (롯데백화점)망 구성·보안, 운영 안정성센서 다수의 데이터 취합 지연4개월
제조사 (캐논코리아)지원 기기·버전 조합펌웨어와 장치 조합 검증2개월

투입 인원은 KICT가 기획 1·개발 1, 나머지 두 곳이 기획 1·디자인 1·개발 2였어요. 사람 수보다 기간이 더 벌어진 게 보이실 거예요. 인원이 아니라 조건이 기간을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6. 발주 전에 유형별로 준비할 것

발주 준비 항목을 유형별로 나눠 정리하는 담당자의 노트

세 유형에서 각각 먼저 적어두면 좋은 항목이에요.

공공·연구기관

  • 결과값의 정확도 기준 (무엇을 어느 수준까지)
  • 검수 주체와 판정 방법
  • 데이터의 소유와 보관 기간

대기업

  • 망 구성 (외부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
  • 보안 검토 일정과 담당 부서
  • 다른 업체와 함께 수행하는지, 역할 경계는 어디인지

제조사

  • 지원할 기기·OS·버전 목록
  • 연결 실패했을 때의 처리 방식
  • 실물 테스트 장비를 누가 준비하는지

마지막 항목은 특히 자주 빠져요. 기기 연동 프로젝트에서 테스트 장비가 없으면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데, 견적서에는 잘 안 적혀 있어요.

7. 자주 묻는 질문 (FAQ)

공공기관 발주는 민간과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사용자 수가 적어도 정확도 요구가 공수를 만든다는 점이에요. 민간 서비스는 사용자가 늘면 성능이 문제가 되는데, 연구 과제는 쓰는 사람이 몇 명이어도 결과값이 틀리면 안 되는 구조예요. 그래서 화면 수로 규모를 가늠하면 어긋나요.

대기업 발주에서 미리 확인해야 할 건 무엇인가요?

망 구성과 보안 요건이에요. 내부망에서만 돌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으면 외부 서비스를 못 쓰게 되고 설계가 통째로 달라져요. 기능 하나가 아니라 전제 조건이라 나중에 바꾸기 어려워요. 요구사항 한 줄이 견적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사례로 정리한 글에 더 적어뒀어요.

제조사 발주에서 비용이 커지는 지점은 어디인가요?

지원해야 할 기기와 버전의 조합이에요. 화면은 몇 개 안 되는데 검증할 경우의 수가 늘면 일정이 그쪽으로 쏠려요. 지원 범위를 숫자로 좁히는 것만으로 견적이 눈에 띄게 달라져요.

8. 마무리 — 규모를 묻기 전에 조건을 적어보세요

정리하면 이래요. 발주처가 공공이냐 대기업이냐 제조사냐에 따라 무거워지는 자리가 달라요. 정확도, 망과 보안, 기기 조합. 이 셋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적으면 견적서를 비교할 기준이 생겨요.

반대로 이 조건을 안 적고 화면 목록만 보내면, 받은 견적들이 서로 다른 걸 계산한 값이라 비교 자체가 안 돼요. 금액이 낮은 쪽이 대개 조건을 가장 좁게 잡은 곳이고요.

저희는 10년 넘게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코닥·KICT 같은 곳과 함께해 왔고, 위에 적은 세 사례도 모두 저희가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예요. 예쁜 결과물보다 비슷한 운영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준비 중인 프로젝트에서 어떤 조건이 값을 키울지 궁금하시면 조건부터 같이 정리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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