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외주 비용

개발 일정을 앞당기면 비용은 얼마나 늘까요 | 일정 단축 기준

오픈일을 앞당기는 방법은 야근·인력 추가·범위 축소·병렬 진행 4가지예요. 연장근로는 통상임금의 1.5배에 주 12시간이 한도예요. 2026년 응용SW개발자 일평균임금 37만 8,250원을 기준으로 방법별 비용과 계약에 적어둘 6가지를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9월 16일 ·

핵심 요약

  • 오픈일을 앞당기는 방법은 야근, 인력 추가, 범위 축소, 병렬 진행 4가지이고 비용이 붙는 방식이 서로 달라요.
  • 연장근로는 통상임금의 1.5배, 한도는 주 12시간이에요. 일할 시간이 최대 30% 늘어날 뿐이라 단축폭에도 천장이 있어요.
  • 2026년 응용SW개발자 일평균임금 37만 8,250원 기준으로 개발자 1명을 8주 더 넣으면 인건비만 약 1,513만 원이에요. 그래도 일정이 인원만큼 줄지는 않아요.
  • 테스트, 앱 심사, 발주사 확인처럼 돈을 더 내도 줄지 않는 기간이 있어요. 일정을 당기기 전에 이 구간부터 떼어 놓고 계산해야 해요.

“행사 날짜가 잡혀서요. 오픈을 한 달만 당길 수 있을까요?”

계약하고 몇 주 지나면 꽤 자주 듣는 요청이에요. 발주하는 쪽에선 날짜 하나 바꾸는 일이지만, 개발사 쪽에선 계획 전체를 다시 짜야 하는 일이에요. 그리고 대부분은 “가능은 한데, 무엇을 내주실 건가요?”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요.


1. 일정을 앞당기면 왜 비용이 늘어날까요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오픈 날짜를 지우고 새 날짜를 적는 프로젝트 담당자

해야 할 일의 양은 그대로인데 날짜만 줄기 때문이에요.

개발 기간은 대체로 작업량 ÷ 동시에 일할 수 있는 사람과 시간으로 정해져요. 날짜를 당기려면 결국 셋 중 하나를 건드려야 해요. 작업량을 줄이거나, 사람을 늘리거나, 한 사람이 일하는 시간을 늘리거나요.

작업량을 줄이는 쪽은 돈이 거의 안 들어요. 나머지 둘은 돈이 들어요. 그래서 “일정을 당기면 얼마 더 드나요?”라는 질문엔 “어떤 방법으로 당기느냐에 따라 달라요”가 정직한 답이에요. 기간을 처음에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개발 기간은 어떻게 계산하고 왜 자꾸 밀릴까요에 따로 정리해뒀어요.

2. 일정을 당기는 방법 4가지는 무엇이 다를까요

노트북 화면의 간트 차트에서 작업 막대를 앞으로 옮기는 기획자

네 가지 방법을 한 표로 보면 이래요.

방법비용이 붙는 방식줄일 수 있는 폭주의할 점
범위 축소거의 없음. 뺀 기능은 2차로뺀 만큼무엇을 뺄지 발주사가 정해야 해요
연장근로(야근)늘어난 시간 × 통상임금 1.5배주 12시간 한도라 최대 약 30%피로가 쌓이면 오류가 늘어요
인력 추가추가 인원 × 투입 기간 × 단가맡길 수 있는 일이 독립적일 때만적응 기간과 소통 비용이 생겨요
병렬 진행재작업이 생기면 그만큼순서를 겹친 만큼디자인 확정 전 개발하면 다시 만들 수 있어요

흔한 실수 — 네 가지 중 하나만 고르려고 하는 거예요. 실무에선 범위를 먼저 줄이고, 모자란 만큼만 인력이나 시간을 더하는 순서가 가장 덜 비싸요.

어떤 기능부터 덜어낼지 순서가 필요하시면 개발 예산이 부족할 때 무엇부터 덜어낼까요의 기준을 그대로 써도 돼요. 예산을 줄일 때와 일정을 줄일 때 빼는 순서가 거의 같거든요.

3. 야근으로 당기면 인건비가 얼마나 붙을까요

늦은 저녁 사무실에서 모니터 두 대를 켜두고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

연장한 시간에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더 얹어서 계산해요.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규칙이에요.

한도도 정해져 있어요. 1주 근로시간은 40시간이고, 당사자가 합의하면 1주 12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어요. 주 52시간이 상한이라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0%까지만 늘어요.

숫자로 한번 볼게요.

조건값
원래 계획개발자 2명 × 10주 (주 40시간)
목표8주로 단축
필요한 연장1인당 주 10시간 × 2명 × 8주 = 160시간
시간당 단가(단순 환산 추정)일평균임금 37만 8,250원 ÷ 8시간 = 약 4만 7,281원
연장 160시간 인건비약 1,135만 원 (1.5배 적용)
그중 가산분약 378만 원

공식 외부 기준 — 일평균임금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2026년 적용 SW기술자 평균임금」의 응용 SW 개발자 값이에요. 법정 가산수당은 통상임금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위 시간당 단가는 감을 잡기 위한 단순 환산이에요.

표만 보면 2주를 당기는 데 가산분 378만 원이면 괜찮아 보여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8주 내내 주 50시간을 일하면 후반부로 갈수록 한 시간에 해내는 양이 줄고, 피곤할 때 들어간 오류는 테스트 단계에서 시간으로 돌아와요. 그래서 저희는 연장근로를 2~3주 이내의 짧은 구간에만 쓰는 편이에요.

4. 사람을 더 넣으면 왜 바로 빨라지지 않을까요

새로 합류한 개발자에게 기존 화면 구조를 설명하는 팀원

새 사람이 일을 받기까지 기존 인원의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프레더릭 브룩스는 1975년 『맨먼스 미신』에서 “늦어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인력을 더하면 더 늦어진다”고 썼어요. 흔히 브룩스의 법칙이라고 불러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 적응 시간 — 새로 온 사람은 코드 구조, 지금까지 내린 결정, 발주사와 합의한 세부 사항을 먼저 익혀야 해요. 그 설명은 기존 인원이 개발을 멈추고 해줘요.
  • 소통 경로 — 사람이 늘면 서로 맞춰야 할 경로가 n(n-1)/2로 늘어요. 2명이면 1개, 3명이면 3개, 4명이면 6개예요.

비용으로 보면 이래요. 개발자 1명을 8주(40일) 더 넣으면 공식 참고선 기준 인건비만 40일 × 37만 8,250원 = 약 1,513만 원이에요. 실제 외주 단가는 여기에 회사 운영비와 기술료가 더해져 더 높아요. 그렇게 넣어도 첫 1~2주는 오히려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자사 실무 기준 경험).

그래서 인력 추가는 일찍, 떼어 줄 수 있는 일에 넣을 때만 효과가 나요. 관리자 화면처럼 사용자 화면과 따로 굴러가는 부분, 이미 설계가 끝난 외부 연동 같은 거요. 프로젝트 후반에 급하게 넣으면 브룩스가 말한 그 상황이 그대로 나와요.

5. 돈을 더 내도 줄지 않는 기간은 무엇일까요

여러 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책상에 늘어놓고 앱 화면을 하나씩 확인하는 테스터

테스트, 외부 심사, 발주사 확인 기간이에요. 이 구간은 사람이나 시간을 더 넣어도 잘 줄지 않아요.

  • 테스트 — 지원하는 기기와 환경의 조합만큼 확인할 게 생겨요. 캐논코리아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유틸리티(제조 · 데스크톱 유틸리티, 개발 2개월)를 만들 때도 다양한 펌웨어 버전과 장치 조합을 테스트하는 일이 가장 큰 부담이었어요. 일정이 급하다고 이 조합을 건너뛰면 오픈 뒤 고객 문의로 돌아와요.
  • 외부 심사·연동사 일정 — 앱 마켓 심사, PG사 계약, 외부 API 발급처럼 상대가 정하는 시간은 우리가 당길 수 없어요.
  • 발주사 확인 — 디자인 시안 승인, 중간 검수, 내부 결재예요. 실무에선 이 구간이 생각보다 길어요. 개발사 쪽 일정만 당기고 확인 기간을 그대로 두면 날짜가 안 맞아요.

운영사 Tip — 일정 단축을 요청받으면 저희는 전체 기간에서 이 세 구간을 먼저 빼고 남은 개발 기간만 놓고 계산해요. 10주 중 개발이 6주라면 당길 수 있는 건 그 6주 안에서예요. 이렇게 보면 “한 달 당기기”가 가능한지 첫 회의에서 바로 답이 나와요.

반대로 발주사가 줄일 수 있는 기간도 있어요. 확인 요청에 이틀 안에 회신하기로 정하는 것만으로 일정이 당겨지는 경우가 많아요. 비용은 들지 않아요.

6. 공공 SW사업은 사업기간을 어떻게 정하나요

공공기관 사무실에서 사업기간 산정서와 제안요청서를 나란히 펴고 검토하는 담당자

공공 쪽은 기간을 먼저 산정하고 계약에 반영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어요.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45조에 따라 국가기관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행정안전부장관과 협의해 고시하는 기준으로 적정 사업기간을 산정해 계약에 반영해야 해요. 산정한 기간이 1년을 넘으면 장기계속계약을 체결해야 하고요. 발주기관은 제안요청서에 적정 사업기간 종합 산정서를 첨부해요.

공식 외부 기준 —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45조,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의 적정 사업기간 산정 기준」(국가법령정보센터 별표·별지 서식)이에요. 기능점수(FP) 규모와 투입 인력을 함께 보고 기간을 산정해요.

이 제도가 생긴 이유는 무리하게 짧은 기간으로 발주한 사업이 부실과 분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에요. 민간 프로젝트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원칙은 빌려 쓸 수 있어요. 날짜를 먼저 정하고 일을 끼워 넣지 말고, 일의 양으로 날짜를 정한다는 거예요.

오픈 날짜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 안에 무엇까지 넣을 수 있는지부터 같이 계산해볼게요. 오픈 일정과 범위 상담받기 →

7. 일정 단축을 요청하기 전에 계약에 적어둘 6가지

책상 위 계약서 초안의 일정 조항 옆에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붙이는 모습

일정 변경도 기능 변경처럼 절차가 있어야 서로 덜 불편해요.

  1. 단축 요청은 문서로 — 원하는 날짜, 이유, 꼭 들어가야 할 기능을 한 장에 적어요. 전화로 “좀 당겨주세요”만 오가면 나중에 누가 무엇을 약속했는지 남지 않아요.
  2. 방법별 견적 회신 — 개발사가 범위 축소안, 인력 추가안, 연장 투입안을 각각의 금액과 위험과 함께 회신하도록 적어요.
  3. 추가 투입 단가 — 추가 인력과 연장 투입을 어떤 일 단가로 계산할지 계약 때 미리 정해요.
  4. 2차 범위 목록 — 빼기로 한 기능을 언제, 어떤 조건으로 다시 만들지 따로 적어요. 안 적으면 “원래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다툼이 생겨요.
  5. 테스트·검수 기간 보장 — 일정을 당겨도 테스트와 검수 기간은 줄이지 않는다고 적어요. 검수 기준은 개발 외주 검수, 어떻게 해야 분쟁이 줄어들까요를 참고하세요.
  6. 발주사 회신 기한 — 시안·검수 확인에 며칠 안에 답할지 적고, 늦어지면 오픈일도 그만큼 밀린다고 적어요.

일정 단축은 결국 기능 추가 요청과 같은 구조예요. 계산 방식은 개발 중 기능 추가 요청, 비용은 어떻게 매겨질까요에 표로 정리해뒀어요.

8. 자주 묻는 질문

개발 일정을 2주 앞당겨 달라고 하면 비용이 얼마나 더 드나요?

어떤 방법으로 당기느냐에 따라 달라요. 범위를 줄여서 맞추면 추가 비용이 거의 없고, 연장근로로 맞추면 늘어난 시간에 통상임금의 1.5배가 붙어요. 인력을 더 넣으면 그 사람의 투입 기간만큼 인건비가 더해져요. 2026년 응용SW개발자 일평균임금 37만 8,250원 기준으로 8주 추가 투입이면 인건비만 약 1,513만 원이에요.

개발자를 한 명 더 넣으면 일정이 그만큼 줄어드나요?

비례해서 줄지는 않아요. 새로 온 사람이 기존 코드와 결정 사항을 익히는 시간이 들고, 사람이 늘수록 맞춰야 할 소통 경로가 n(n-1)/2로 늘어요. 2명이면 1개, 3명이면 3개, 4명이면 6개예요. 투입이 빠를수록, 맡길 부분이 독립적일수록 효과가 커요.

야근으로 일정을 당기면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이라면 근로기준법상 1주 40시간에 합의 연장 12시간이 한도예요.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0% 늘어나는 셈이라, 10주짜리 작업을 이론상 약 7.7주까지 당길 수 있어요. 실제로는 피로로 오류가 늘어 이보다 덜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공공 SW사업도 발주기관이 일정을 마음대로 줄일 수 있나요?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45조는 국가기관 등이 고시된 기준에 따라 적정 사업기간을 산정하고 계약에 반영하도록 정하고 있어요. 산정한 기간이 1년을 넘으면 장기계속계약을 체결해야 해요. 그래서 공공 사업은 기간을 먼저 산정해 두고 발주하는 구조예요.

9. 마무리 — 서둘러 연 기능은 오픈 뒤에 비용으로 돌아와요

오픈 직후 운영 대시보드에서 오류 알림 목록을 확인하는 실무자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하면서 반복해서 본 장면이 있어요. 급하게 맞춘 오픈일은 지켜도, 그 뒤 몇 주가 안정화 작업으로 채워진다는 거예요. 테스트를 줄인 만큼 오류가 운영 중에 나오고, 그걸 고치는 동안 다음 기능은 멈춰요. 오픈 후 실제로 어떤 비용이 다시 들었는지는 오픈 후 3개월에 예산이 다시 들어요에 프로젝트별로 적어뒀어요.

그래서 일정을 당겨야 할 때 저희가 드리는 순서는 늘 같아요. 줄일 수 없는 기간을 먼저 빼고, 범위를 줄이고, 그래도 모자란 만큼만 사람이나 시간을 더한다. 이 순서로 보면 같은 날짜라도 비용이 크게 달라져요.

오픈 날짜는 정해졌는데 범위와 비용이 맞는지 확신이 없다면, 지금 계획표를 놓고 어디서 당길 수 있는지 같이 계산해볼게요 →

Creative Soft는 10년 이상 5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자체 SaaS 4종을 지금도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했고요. 날짜를 맞추는 쪽과 오픈 뒤를 책임지는 쪽을 둘 다 해봐서, 어느 구간을 줄이면 나중에 무엇이 돌아오는지 겪어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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