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스터디

프로젝트 6건의 팀은 왜 2~4명이었을까요 | 인원과 견적

실제 수행한 프로젝트 6건의 투입 인원은 2~4명이었고 기간은 1개월에서 5개월까지 벌어졌어요. 인원이 아니라 조건이 기간을 정하고, 기간이 맨먼스 견적을 정해요. 견적서의 인원 표를 읽는 4가지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9월 22일 ·

핵심 요약

  • 실제로 수행한 프로젝트 6건의 투입 인원은 2~4명이었어요. 그런데 기간은 1개월에서 5개월까지 벌어졌어요.
  • 즉 값을 움직인 건 인원이 아니라 기간이고, 기간을 정한 건 규모가 아니라 조건이었어요.
  • 맨먼스(MM) 견적은 인원 × 기간으로 계산되니, 인원 표만 보고 비교하면 판단이 어긋나요.
  • 사람을 두 배로 넣어도 기간은 절반이 되지 않아요. 나눠지지 않는 작업과 소통 비용이 남거든요.
  •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의 공개 가능한 기록만으로 정리했어요. 계약 금액은 담지 않았어요.

“팀이 4명이라는데, 이게 적은 건가요 많은 건가요?”

견적서를 받고 가장 먼저 걸리는 부분이 인원 표예요. 비교할 기준이 없으니 많으면 비싸 보이고 적으면 불안해지죠. 그래서 저희가 실제로 수행한 프로젝트 6건의 팀 구성을 그대로 펼쳐 봤어요.


1. 견적서에서 인원 수를 먼저 보게 되는 이유

견적서의 투입 인원 표를 손으로 짚어 가며 확인하는 발주 담당자

대부분의 개발 견적이 인원과 기간의 곱으로 계산되기 때문이에요.

맨먼스(MM) 방식은 1명이 1개월 일하는 양을 단위로 잡고, 총액을 투입 MM × 월단가로 계산해요. 고정가 계약이라도 개발사는 내부에서 이 계산을 한 뒤 금액을 뽑아요. 그러니 인원 표는 견적의 뼈대인 게 맞아요.

문제는 인원 표만 보면 기간이 안 보인다는 거예요. 4명 팀이 비싼 게 아니라 4명이 5개월 붙는 게 비싼 건데, 표에서는 앞쪽만 눈에 들어와요.

용어 정리 — MM(맨먼스)은 1명이 1개월 동안 하는 일의 양을 세는 단위예요. 4명이 3개월이면 12MM이에요. 투입률은 그 사람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붙는지를 뜻해요. 0.5면 절반만 참여한다는 의미고요. 실무에서는 “3명 4개월, PM은 0.5 투입이에요”처럼 말해요.

2. 프로젝트 6건의 팀은 실제로 어떻게 구성됐나요

프로젝트별 팀 구성을 표로 정리해 화면에 띄우고 검토하는 모습

공개 가능한 기록만 그대로 옮겼어요.

프로젝트분류기간투입
롯데백화점 수원 푸드홀 혼잡도 관리리테일 · 실시간 SI4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캐논코리아 펌웨어 업데이트 유틸리티제조 · 데스크톱2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KICT 토양 특성 평가 앱공공 · App1개월기획 1 · 개발 1
코닥 프린터 블루투스 연동 앱제조 · 기기 연동 App2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대한건설기계 협동조합 인력 매칭 플랫폼플랫폼 · 양면 매칭3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1
지구조각가 건설장비 쇼핑 플랫폼 리뉴얼유통 · 커머스5개월기획 1 · 디자인 1 · 개발 2

한눈에 보이는 게 두 가지예요. 인원은 2~4명 사이에서 거의 안 움직이고, 기간은 1개월에서 5개월까지 다섯 배 벌어져요.

3. 인원은 비슷한데 기간은 왜 다섯 배 벌어졌을까요

프로젝트 기간을 결정하는 조건을 항목별로 비교하며 논의하는 회의 장면

기능 개수가 아니라 조건이 기간을 정했어요. 각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시간을 먹은 지점은 이랬어요.

프로젝트기간을 늘린 조건
롯데백화점 (4개월)보안 요건에 따른 내부·사설 네트워크 구성, 다수 센서 동시 전송에 따른 취합 지연, 사이니지 광고 끊김으로 인한 재구현
캐논코리아 (2개월)다양한 펌웨어 버전과 장치 조합의 테스트
KICT (1개월)현장에서 수집한 토양 사진 분석
코닥 (2개월)아이폰·안드로이드 다수 기기와 인화 장치 간 연결 및 오류 처리
대한건설기계 (3개월)등록 → 신청 → 매칭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설계
지구조각가 (5개월)작업일보 서명 처리에서 기기별 픽셀 차이, 현장 책임자 확인 → 기사 확인으로 이어지는 날인 플로우

여섯 건 중 다섯 건에서 시간이 걸린 자리가 화면 밖이에요. 네트워크, 기기 조합, 센서, 이미지 분석, 업무 흐름. 화면 개수로 견적을 뽑으면 이 부분이 통째로 빠져요.

지구조각가 리뉴얼이 가장 길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예요. 쇼핑몰 기능과 관리자 기능을 함께 만들면서, 현장 인력과 공사 업체가 실제로 쓰는 작업일보까지 붙였거든요. 지금은 회원 5,549명, 작업일보 10,973건이 쌓여 있어요.

4. 사람을 늘리면 기간이 줄어들까요

일정 단축 요청을 검토하며 작업 의존 관계를 도식으로 그리는 프로젝트 관리자

비례해서 줄지는 않아요. 이유가 셋이에요.

  • 나눠지지 않는 작업이 있어요. 데이터 구조 설계는 두 사람이 나눠 해도 빨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합의하는 시간이 더 들어요.
  • 소통 비용이 사람 수의 제곱에 가깝게 늘어요. 2명이면 대화 통로가 1개인데 5명이면 10개가 돼요.
  • 투입 시점이 있어요. 디자인이 나와야 화면 개발이 시작되는 것처럼, 앞 단계가 끝나야 붙일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저희가 2~4명 구성을 유지해온 이유이기도 해요. 인원을 늘려서 얻는 속도보다, 늘려서 생기는 조율 비용이 더 컸거든요. 일정을 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인원보다 범위를 먼저 보는 편이 결과가 나았어요.

견적서의 일정이 우리 일정과 안 맞아서 고민 중이시라면, 인원을 더 넣는 것 말고도 방법이 있어요. 무엇을 뒤로 미룰 수 있는지부터 같이 정리해 드릴게요 →

5. 디자이너가 빠진 프로젝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현장에서 태블릿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앱 화면을 확인하는 연구 담당자

여섯 건 중 하나만 디자이너 없이 진행됐어요. KICT 토양 특성 평가 앱이에요. 기획 1명, 개발 1명으로 1개월에 끝났어요.

사용자가 연구·현장 담당자로 한정돼 있었고, 화면보다 측정값의 정확도가 중요한 앱이었거든요. 그래서 공수가 화면이 아니라 토양 사진 분석 쪽으로 몰렸어요. 결과적으로 현장 데이터 수집 시간이 줄었고, 수기 입력에서 생기던 오류가 사라졌어요.

여기서 얻을 기준은 이래요. 디자인 인원이 필요한지는 사용자 수와 화면 수로 판단해요. 불특정 다수가 쓰는 서비스면 디자인이 전환율을 바꾸니 빼기 어렵고, 소수 전문 사용자가 정해진 절차를 도는 도구라면 인원을 줄이고 기간을 당길 수 있어요.

반대로 대한건설기계 협동조합 플랫폼은 개발자가 1명인데 3개월이 걸렸어요. 안드로이드·iOS·웹 세 곳에 걸친 양면 매칭 구조라, 화면 수보다 흐름의 복잡도가 기간을 정했거든요.

6. 컨소시엄이면 인원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두 회사 담당자가 역할 분담 자료를 함께 보며 협의하는 회의실 풍경

롯데백화점 프로젝트는 캐논코리아와 컨소시엄으로 공동 수행했어요. 센서는 캐논코리아가 제공했고, 저희는 소프트웨어를 맡았어요.

이런 구조에서 견적서의 인원 표는 우리가 계약하는 회사의 몫만 담고 있어요. 그래서 세 가지를 따로 확인해야 해요.

  1. 전체 프로젝트에서 이 회사가 맡는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
  2. 다른 참여사와의 접점은 누가 조율하나요?
  3.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창구는 한 곳인가요?

3번이 가장 중요해요. 혼잡도 시스템에서 사이니지 광고가 끊겼을 때, 원인이 센서 쪽인지 소프트웨어 쪽인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어요. 결국 초기 JavaFX 구현을 C#으로 다시 만들어 해결했고요. 이런 자리에서 창구가 둘이면 시간이 두 배로 들어요.

7. 견적서의 인원 표를 어떻게 읽을까요

견적서 항목을 네 가지 기준으로 점검하며 메모를 남기는 실무자

네 가지만 확인하면 돼요.

확인할 것왜 보나질문 문장
역할별 인원과 기간총액의 뼈대예요”역할별로 몇 명이 몇 개월인가요?”
투입률0.3 투입인 PM은 사실상 없는 것과 비슷해요”각 인원의 투입률은 얼마인가요?”
기간 산정 근거화면 수 기준인지 조건 기준인지 갈려요”이 기간은 무엇을 기준으로 잡으셨나요?”
수행 구조하도급·컨소시엄이면 팀이 달라져요”이 인원이 귀사 소속인가요?”
공식 외부 기준 (KOSA 2024 SW기술자 평균임금)월 평균
응용SW개발자약 712만 원
IT PM약 953만 원

공식 외부 기준 — 위 금액은 공식 노임 단가예요. 실제 외주 단가는 여기에 회사 운영비와 마진이 붙어 관행상 1.2~1.5배 수준으로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배수는 추정이에요. 자사 실거래 통계가 아니에요. 다만 이 숫자를 알고 보면 인원 표에서 총액을 거꾸로 가늠해 볼 수 있어요.

8. 자주 묻는 질문

인원이 적은 팀에 맡기면 품질이 떨어지지 않나요?

인원 수와 품질은 직접 연결되지 않아요. 더 크게 작용하는 건 그 팀이 우리와 비슷한 조건을 겪어 봤는지예요. 다만 확인할 건 있어요. 적은 인원이 한 사람당 여러 역할을 겸하는 구조라면, 그 사람이 빠졌을 때 프로젝트가 멈출 수 있거든요. 인원이 적은 팀을 볼 때는 숫자보다 대체 인력이 있는지, 산출물이 문서로 남는지를 물어보는 편이 실질적이에요.

앱 개발 비용은 보통 얼마인가요? 유형별로도 알려주세요.

공개 시장 자료를 종합하면 크로스플랫폼 앱은 800만~5,000만 원, 네이티브 앱은 1,500만~2억 원 범위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요(VAT 별도·자사 실거래 통계 아님). 범위가 이렇게 넓은 이유가 이 글의 주제와 이어져요. 같은 인원이라도 기간이 1개월과 5개월로 갈리면 총액이 몇 배 차이 나거든요. 그래서 견적서를 볼 때는 금액보다 몇 명이 몇 달을 잡았는지, 그 기간을 무엇으로 산정했는지를 먼저 보시는 게 좋아요.

견적서에 투입 인원이 안 적혀 있으면 요청해도 되나요?

요청하셔도 되고, 오히려 요청하시는 편이 좋아요. 고정가 계약이라도 개발사는 내부적으로 인원과 기간을 계산해서 금액을 뽑아요. 그 계산을 보여 달라는 요청이라 무리한 부탁이 아니에요. 역할별 인원과 투입 개월만 받아 보셔도 그 견적이 어떤 전제 위에 서 있는지 보여요. 거절한다면 그 자체가 정보예요.

9. 마무리

여섯 건을 나란히 놓고 보면 결론이 단순해져요. 인원은 거의 안 움직였고, 기간이 움직였어요. 그리고 기간을 움직인 건 기능 개수가 아니라 네트워크·기기 조합·업무 흐름 같은 조건이었어요.

그래서 견적서를 받으면 인원 칸이 아니라 기간 칸과 그 산정 근거를 먼저 보시길 권해요. “4명”은 비교가 안 되지만, “이 기간을 무엇으로 잡으셨나요”에 대한 답은 업체마다 확실히 다르거든요.

방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받아 두신 견적서의 인원과 기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같이 뜯어봐 드릴게요 →

저희는 10년 넘게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코닥·KICT 같은 곳과도 함께해 왔고요. 그래서 인원을 늘려 일정을 당기자는 제안보다, 범위를 먼저 정리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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