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X 인사이트

AI 에이전트 도입, 우리 회사는 4단계 중 어디에 있을까요?

OpenAI가 여러 사내 시스템과 연동하고 예약 작업까지 처리하는 새 업무 에이전트를 공개했어요. 그런데 국내 기업 39.6%는 아직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도입을 4단계로 나눠 우리 회사의 현재 위치와 다음 단계 준비물을 정리했어요.

크리에이티브소프트
크리에이티브소프트
2026년 7월 22일 ·

📰 2026년 7월 22일 기준 최신 소식 | 이 글은 특정 시점의 뉴스를 다루고 있어요.

“AI 에이전트, 우리도 도입해야 하나 아니면 아직 이른가”—요즘 IT 담당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고민이에요. OpenAI가 이번 달 새 업무 에이전트를 선보이면서 이 질문은 한층 커졌고요. 그런데 도구가 얼마나 뛰어난지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어요. 우리 회사가 지금 이 흐름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느냐예요.


1. OpenAI가 공개한 새 업무 에이전트, 무엇이 달라졌나

서울 사무실에서 여러 모니터로 AI 업무 에이전트 화면을 함께 확인하는 실무팀

OpenAI는 GPT-5.6 모델과 함께 기업 업무를 도와주는 새 에이전트 도구를 내놨어요. 슬랙(Slack)·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같은 협업 툴은 물론 구글 드라이브·셰어포인트·이메일·캘린더·CRM(고객관계관리)까지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결해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해요. 몇 시간짜리 프로젝트도 작은 단계로 쪼개 스스로 이어가고, 한 번 실행뿐 아니라 반복·조건 발생 시 자동 실행되는 예약 작업 기능도 갖췄어요. 웹·모바일·데스크톱 어디서 시작해도 같은 작업을 이어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2. 이전 에이전트 모드와 비교하면 어디가 바뀌었나

노트북 두 대를 나란히 두고 이전 버전과 새 에이전트 기능을 비교하는 개발자

작년 나온 에이전트 모드는 웹 자동 조작 기능과 긴 리포트를 뽑아주는 리서치 기능을 하나로 합친 형태였어요. 대체로 브라우저 안에서, 한 번의 세션으로 끝나는 작업에 맞춰져 있었고요. 이번 도구는 그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예요. 세션이 끊겨도 작업을 이어가고, 사내 시스템에 상시로 붙어 있으면서, 사람이 별도로 부르지 않아도 정해둔 조건에서 알아서 움직여요. 한 번 쓰고 마는 도구에서 조직 안에 계속 상주하는 형태로 바뀐 셈이에요.

3. 그런데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어요

회의실 화이트보드 앞에서 조직의 AI 도입 방향을 논의하는 팀장과 팀원

도구가 일을 “대신” 하느냐 “같이” 하느냐라는 방향성과 권한 설계 이야기는 저희가 얼마 전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시대, 도입 전 챙길 3가지에서 이미 짚었어요. 이 글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에 집중해볼게요. 우리 회사는 지금 이 흐름의 어디쯤 서 있고, 다음 칸으로 넘어가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4. 국내 기업 AI 에이전트 도입, 4단계로 나눠보면

사무실 벽에 붙은 단계별 로드맵 차트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발표자

최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39.6%가 아직 탐색·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특정 부서에서 시범 도입한 곳이 25.9%, 여러 업무로 부분 확산한 곳이 11.9%, 전사 차원에서 완전히 내재화한 곳은 3.7%에 그쳤고요. 절반 이상이 아직 “써볼까 말까”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에요.

5. 단계마다 실제로 달라지는 것

여러 부서 담당자가 한 테이블에 모여 시스템 연동 현황판을 검토하는 모습

탐색기는 보고서와 데모를 보며 우리 업무에 맞는지 가늠하는 시기예요. 시범기는 특정 팀 한 곳이 좁은 범위로 실제 업무에 붙여보는 단계고요. 부분 확산기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져요. 부서 간 데이터 형식을 맞추고 여러 시스템에 접근 권한을 나눠줘야 해서, 손이 훨씬 많이 가요. SK텔레콤의 사내 AI 거버넌스 체계, KT의 ‘에이전틱 패브릭’, LG전자의 ‘찾다’처럼 대기업이 시도하는 전사 내재화는 결국 여러 부서 시스템을 하나의 에이전트 체계로 엮어내는 작업이에요. 이번에 나온 다중 앱 연동·예약 작업 기능도 이 마지막 단계를 겨냥한 설계로 보여요.

6.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나

데스크에서 사내 시스템 연동 구조도를 태블릿으로 점검하는 개발자

단계를 옮겨갈 때 회사마다 자주 걸리는 지점은 비슷해요.

  • 연동 대상 시스템 목록화: 에이전트가 실제로 붙을 사내 도구(메일·CRM·사내 DB 등)를 먼저 정리해요. API가 없는 오래된 시스템은 별도 연동 레이어가 필요할 수 있어요.
  • 데이터 형식 정리: 부서마다 다른 데이터 구조를 표준화하지 않으면 에이전트가 부서 간 작업을 이어받지 못해요.
  • 권한과 승인 경계선: 조회·초안 작성은 자동화하고, 발송·결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사람 승인을 거치게 하는 기준을 미리 정해요.
  • 측정 지표: 시간 절감·오류율처럼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판단할 숫자를 파일럿 단계부터 정해둬요.

우리 회사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부터 함께 진단하고 싶다면 AI 도입 방향을 상담받기 →

7. Creative Soft가 개발사로서 보는 지점

사무실 창가에서 고객 데이터 플랫폼 대시보드를 검토하는 실무자

저희는 자체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D:VALUEUP을 운영하면서 여러 채널의 고객 데이터를 CDP(고객 데이터 플랫폼)로 모으고 연결하는 일을 오래 해왔어요. 그 경험에서 보면 부분 확산 단계에서 막히는 회사 대부분은 에이전트 성능이 아니라 시스템 간 연결 구조에서 발목을 잡혀요. 11년 넘게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롯데·캐논 같은 곳의 기존 시스템과도 새 기능을 이어 붙여본 경험이 있다 보니, 이 연동 구간이 왜 오래 걸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먼저 보게 돼요.

8. 자주 묻는 질문

아직 탐색 단계인데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전사 도입을 먼저 그리기보다, 반복 업무가 많은 부서 한 곳을 골라 좁은 범위로 시범 적용해보는 편이 안전해요. 이 단계에서 연동 대상 시스템과 데이터 형태를 미리 파악해두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훨씬 수월해요.

부분 확산 단계에서 막히는 회사들은 보통 어디서 걸리나요?

시스템 연동과 데이터 형식 표준화예요. 부서별로 쓰는 도구와 데이터 구조가 제각각이면, 에이전트가 한 부서 작업을 끝내고 다음 부서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자꾸 끊겨요.

새로 나온 다중 앱 연동 기능을 지금 바로 도입해도 될까요?

기능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우리 회사의 사내 시스템에 API가 갖춰져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예요. 연동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서두르면 오히려 도입 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요.

9. 마무리하며

새 도구가 나올 때마다 “이번엔 뭐가 다른가”를 살피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조직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냉정하게 보는 게 순서예요. 저희는 11년 넘게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체 SaaS 4종을 직접 운영해온 개발사예요. 롯데·캐논 같은 곳과도 함께해 왔고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마다 다른 현재 단계를 먼저 진단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연동 구조부터 함께 그려드릴게요.

AI 에이전트 도입, 우리 단계부터 진단받기 →


관련 글: 기업 AI 에이전트 직접 구축, 운영해본 개발사가 먼저 보는 3가지 · AI 개발, 외주와 자체 개발 중 무엇이 맞을까요